이달 18일 준공식을 앞두고 있는 정부세종청사 수소충전소 조감도.
이달 18일 준공식을 앞두고 있는 정부세종청사 수소충전소 조감도.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수소에너지네트워크(주)(이하 ‘하이넷’)가 환경부 민간자본 보조사업을 통해 구축해 온 정부세종청사 수소충전소를 포함해 총 3개 충전소를 이달 중 준공해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한다. 

이달 중순 정부세종청사를 시작으로 전남 여수중흥, 대구성서 수소충전소가 잇딴 오픈을 앞두고 있다. 

정부세종청사 수소충전소의 경우 오는 1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10동 옥외주차장 부지에서 준공식을 개최한 후 내달 19일 상업운전을 위한 영업에 돌입한다.

정부세종청사 내에 수소충전소가 설치되면 세종시 관내 주민들은 물론 전국 각지역에서 청사를 방문하는 수소차 이용자의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지자체, 공공기관 등을 중심으로 수소차 보급이 촉진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세종청사 충전소는 지난해 9월10일 현대자동차가 국회에 구축한 수소충전소에 이어 국가 주요시설에 구축하는 두 번째 사례로 수소충전소의 안전성을 홍보하는 대표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8월에 준공되는 대구성서 충전소는 CNG충전소에 구축돼 충전사업자가 수소충전소를 운영하는 복합충전소다.

하이넷은 LPG와 CNG충전소 부지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고 수소충전소 운영에 필요한 제반 비용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다.

LPG와 CNG충전사업자는 수소충전소를 직접 운영할 때 발생할 불가피한 손실을 우려하지 않고 수소충전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

또 하이넷은 단독으로 수소충전소 운영시할 때보다 손실 규모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상호 윈-윈할 수 있는 협력관계를 만들어 왔다.

여기에다 전남 여수중흥 수소충전소는 수소전문업체인 SPG공장 부지 내 구축돼 운영이 이뤄져 생산된 수소를 별도의 운송 과정 없이 바로 수소충전소에 공급해 판매하게 된다.

하이넷에서 준공하게 된 정부세종청사, 대구성서, 여수중흥 등 3곳의 수소충전소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가지 6일동안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하루 12시간 운영될 예정이다.

승용차, 버스 모두 충전이 가능하고 승용차의 경우 하루 평균 70대, 버스는 12대를 충전할 수 있다.

충전시간은 대당 3~6분 정도 소요되며 수소판매가격은 kg당 8,800원이다.

하이넷은 지난해 9월부터 국회 수소충전소를 운영 중이다.

국회 수소충전소의 경우 일 평균 90대 이상 충전하고 있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충전대수를 기록하고 있다.

하이넷은 국회충전소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얻은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세종, 여수, 대구 수소충전소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유종수 하이넷 사장은 “하이넷이 신규로 구축하고 운영하는 수소충전소들은 국회 수소충전소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안전하면서도 고장으로 인한 운영 중단 없이 최상의 서비스를 수소차 이용자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이넷은 8월 준공 3곳의 수소충전소 이외에도 연말까지 전주, 평택, 화성동탄, 인천공항, 화성시청, 세종대평, 신탄진휴게소 등의 수소충전소를 순차 오픈할 계획이다.

하이넷의 수소충전소 준공이 잇따라 이뤄지면서 정부의 수소차 보급 계획도 한층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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