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병준 지멘스인더스트리소프트웨어(주) 대표, 김숙철 전력연구원 원장, 김창수 이삭엔지니어링(주) 대표(좌부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병준 지멘스인더스트리소프트웨어(주) 대표, 김숙철 전력연구원 원장, 김창수 이삭엔지니어링(주) 대표(좌부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전 전력연구원은 산업용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인 지멘스인더스트리소프트웨어(주)와 스마트팩토리 전문기업인 이삭엔지니어링(주)와 함께 ‘차세대 변압기 센서진단 기술’의 개방형 사물인터넷 플랫폼 활용을 위한 인프라 구축 및 해외사업 활성화를 위해 11일 전력연구원 본사에서 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김숙철 전력연구원장, 유영성 에너지환경연구소장, 오병준 지멘스인더스트리소프트웨어 대표, 김창수 이삭엔지니어링 대표, 김정한 이삭PDS 대표 등 연구개발 및 사업화 관련자가 참석했다.

변압기는 정전 고장의 원인 중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상태를 주기적으로 감시하는 시스템의 개발이 필요함. 하지만 변전설비 종합예방진단 시스템 구축에는 많은 비용과 인력이 소모됨. 전력연구원은 2019년부터 고가의 변압기 진단 기술을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변압기 센서진단 기술’을 개발 중이다.

변압기 등 기기 내부에 과열 등 이상현상이 발생하면 내부의 절연유 등이 열분해 되면서 다양한 가스가 발생된다. 이 때 가스의 양과 조성을 분석하면 변압기 내부의 이상 유무 및 위험수준의 측정이 가능하다.

전력연구원은 변압기 상태감시 측정에 필요한 수소가스를 10ppm 수준까지 측정이 가능한 반도체식 센서를 개발했다. 또한 2020년 말까지 아세틸렌과 일산화탄소 센서도 개발할 계획이다. 전력연구원의 반도체식 센서는 변압기 내부로 삽입 가능한 프로브 형태로 개발돼 변압기 상태 정보의 실시간 파악이 가능하다.

반면 해외에서 가스분석기를 운용하기 위해서는 가스분석기 외 데이터 분석시스템의 구축이 필요하다. 전력연구원은 개방형 사물인터넷 플랫폼에 접속하기만 하면 손쉽게 가스분석기를 이용한 변압기 상태진단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전력연구원은 지멘스가 운영 중인 개방형 사물인터넷 플랫폼에 접속할 수 있는 ‘실시간 변압기 상태감시용 가스모니터’를 개발하고 이삭엔지니어링과 함께 ‘가스데이터 분석시스템’을 출시해 해외 전력사를 대상으로 사업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전력연구원의 관계자는 “전력연구원의 가스감지 센서기술과 지멘스인더스트리소프트웨어, 이삭엔지니어링의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접목하는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전력분야 기술력을 한층 높일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 분야간 융합연구를 통해서 미래성장 동력을 발굴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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