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가스터빈 실증 마중물 역할 할 터”
“국산 가스터빈 실증 마중물 역할 할 터”
  • 김병욱 기자
  • 승인 2020.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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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남 서부발전 건설처장, 가스터빈산업 경쟁력 토론회서 밝혀
김영남 서부발전 건설처장(좌 2번째)이 발표를 하고 있다.
김영남 서부발전 건설처장(좌 2번째)이 발표를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배출을 최소화하는 정부정책에 따라 액화천연가스를 활용한 LNG 복합화력 발전이 탈석탄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11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송갑석 의원 주최로 열린 ‘가스터빈산업 경쟁력 강화방안 모색 정책토론회’에서 김영남 한국서부발전 건설처장은 “가스터빈 개발 이후 실증에 따른 위험을 감수하면서 에너지산업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최종 사용자인 발전공기업의 주도적 참여가 중요하다”라며 “이미 김포열병합발전을 통해 한국형 복합화력 실증에 착수한 서부발전이야말로 향후 새롭게 개발하는 가스터빈 모델의 테스트베드 주체로서 가장 적합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김 처장은 “핵심부품인 가스터빈은 대부분 외산에 의존하다보니 국산화를 통한 국제경쟁력 강화가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국내에는 총 158기의 발전용 가스터빈이 설치돼 있다. 서부발전 등 5개 발전공기업이 74기(1만898MW), 포스코에너지 등 민자발전사가 84기(1만5,068MW)를 보유하고 있다. 

반면 해외의존도가 높아 국내에 운영되고 있는 가스터빈의 90% 이상은 미국, 독일, 일본 등으로부터 수입됐다. 그나마 두산중공업이 일본기업의 라이센스를 빌려 가스터빈을 일부 공급했지만 아직 기술력 측면에서 글로벌 기업에 비해 뒤떨어져 있다. 기술자립화를 위해 국산화 논의가 끊임없이 제기돼 온 이유다. 

김 처장은 “고효율, 대용량 가스터빈의 후속모델 개발이 늦어질 경우 우리나라는 또다시 외국기술에 종속될 수밖에 없으며 가스터빈 수입에 따른 국부유출이 우려된다”라며 “하루 빨리 글로벌 수준의 가스터빈 기술을 확보해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를 줄이고 실증운전을 통해 성능검증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전문가들은 향후 노후 석탄화력의 연료전환에 따라 국내 가스터빈 시장이 확대될 것이며 오는 2034년까지 18대 이상 터빈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서부발전과 두산중공업은 지난 7월 13일 선제적으로 차세대 한국형 복합화력발전소를 구축하기로 손을 잡았다. 중장기적으로 차세대 가스터빈 모델을 개발해 국내에 보급할 뿐만 아니라 관련 분야 중소기업 육성 및 해외시장을 개척해 수출하는 방안까지 담고 있다. 

김 처장은 후속 가스터빈 모델의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이를 실증하는데 발전공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민간기업보다는 공기업이 상대적으로 고장이나 실패에 따른 위험부담을 분산시킬 수 있으며 실제 사용자가 실증에 참여함으로써 보다 효율적인 검증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발전공기업이 국산 가스터빈을 도입할 경우 발전소 기자재와 건설비용이 감소해 전력생산 원가를 절감하는 효과가 있으며 동시에 발전소 운영과 정비기술 표준화가 이뤄지면서 긴급 상황에서 부품의 적기조달과 신속한 정비가 가능질 것이란 분석이다.

끝으로 김 처장은 “향후 서부발전이 김포열병합발전 운영을 통해 국내 최초 가스터빈의 실증을 제대로 수행한다면 향후 개발될 후속모델의 실증에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가스터빈 생태계의 활성화와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서부발전이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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