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희선 기자
▲류희선 기자

[투데이에너지 류희선 기자] 장마전선이 한반도를 오가며 이번 여름 기상관측 이래 가장 긴 장마가 이어졌다. 폭우로 전국에는 사상자가 발생하며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상기후가 우리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는 사실을 느끼게 된 나날들이었다. 사후에나 구경할 법한 재난이라 생각했지만 각종 시그널이 가까워지고 있다.

이를 대응하기 위해 국제적인 약속을 맺고 에너지전환으로 발을 맞추고 있다. 신기후체제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 비중이 높은 에너지부문의 과감한 효율과 수요관리정책 추진이 필요하다.

정부는 최근 제6차 에너지이용 합리화 기본계획이 발표하며 크게 수요관리, 에너지효율향상, 제도개선 3개 부문 12대 추진과제를 포함했다.

특히 이번 6차 계획에는 지난 5차에 추진했던 에너지 다소비분야 수요감축 부문에서 부족했던 실시간 점검을 위한 데이터활용 방안이 보완됐다.

에너지도 빅데이터를 통한 관리가 필요하다. 에너지분야에도 스마트계량기 보급 등이 되면서 실시간 데이터 수집이 가능한 기술력을 갖게됐으며 건물, 수송, 산업 등의 수요관리가 데이터를 모아 이를 기반으로 실시간 관리돼야한다.

또한 에너지효율 기업의 역량도 강화시킬 방침이다. 병원에 가면 첫 번째 환자의 상태를 가장 먼저 파악해야하듯 에너지진단 역시 그러한 역할을 한다. 고효율 저소비로의 전환을 위해 에너지효율 전문기업의 역량이 강화되며 진단기관의 중요성과 역할, 기업과 진단기관 간의 신뢰 제고를 통해 효율향상을 이끌어야한다.

다양한 효율향상과 수요관리, 제도개선의 대안과 정책이 점진적으로 에너지전환의 속도를 올릴 수 있는 길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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