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6개 지역별 계획.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6개 지역별 계획.

[투데이에너지 김병욱·송명규 기자] 정부가 최근 에너지위원회를 개최해 지난해 전남·광주, 새만금에 이어 올해 경남, 경북, 부산·울산, 충북 등 4개 지역을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로 추가 지정했다.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란 석유·가스·석탄·열·전기 및 신재생에너지 등 에너지산업과 설비·부품·장비·정보화·서비스 등 에너지연관산업의 집적 및 융복합을 추진하기 위해 조성된 지역이다.

국가적 육성이 필요한 에너지 중점산업분야의 산·학·연 협력네트워크를 구성해 기술혁신·융복합의 거점이 되는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것이다.

구성요소는 총 매출액 중 에너지관련 매출액 비중이 50% 이상인 에너지특화기업, 연구소, 대학, 지원기관을 비롯해 에너지공기업, 에너지공급시설(발전소 등), 실증·시험시설 등으로 구성되며 산·학·연이 개발한 기술·제품의 최종수요처인 에너지공기업 또는 공급시설 등을 포함해 집적효과 극대화 및 타클러스터와의 차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토지이용 구역을 지정해 신규거점을 개발하는 방식이 아닌 기존에 조성된 혁신도시, 산업단지, 전원개발구역 등을 연계해서 공간범위를 확보한다. 육지로부터 10~30km 이격이 필요한 해상풍력, 100MW 규모 조성시 약 1.3km²가 필요한 태양광 등 에너지시설 특성을 고려해 물리적 반경·면적 제한을 두지 않되 산·학·연 주요입지는 국가혁신융복합단지 수준으로 집적을 유도한다.

조성방식은 지자체별 특화산업과 연계한 에너지중점산업을 선정하고 기존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클러스터 생태계를 조기 구축하게 된다.

지난해의 경우 수상태양광과 해상풍력 중점으로 새만금, 스마트그리드·에너지효율향상·풍력 중점으로 광주·전남이 선정됐으며 올해는 추가로 경남은 가스복합 화력발전단지, 경북은 풍력 융복합단지, 부산·울산은 원자력 융복합단지, 충북은 태양광(안전), 에너지효율, 스마트그리드 등 신재생에너지기반 안전산업단지로 선정됐다.
 
새만금, 재생E산업 글로벌 중심지 육성
새만금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는 전북 새만금 일원 23.9km² 공간을 활용해 수상태양광,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산업의 글로벌 중심지로 육성하게 된다. 산업융합거점지구와 시험평가 기술축적 거점지구로 구분해 시행된다.

산업융합거점지구는 군산2국가산업단지에서 해상풍력산업융합을 진행하게 되며 새만금산업단지 제 1·2공구에서 수상태양광산업융합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새만금산업단지 5·6공구에선 RE100 촉진 산업융합을 실현하게 되며 오는 2021년 조성이 완료될 예정이다.

시험평가 기술축적 거점지구는 부안신재생에너지산업단지에서 시험평가·실증융합이 진행된다.

광주·전남, 스마트그리드·풍력 중점 육성
광주·전남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는 스마트그리드, 에너지효율향상, 풍력을 중점으로 에너지신산업의 융복합거점으로 육성하게 되며 광주·전남 혁신도시 및 광주, 전남 일원 18.92km² 공간을 활용한다.

산업융합거점지구는 광주 남구 도시첨단산단, 에너지밸리 일반산단, 평동일반산단(1,2,3차), 광주·전남 빛가람 혁신도시, 나주 에너지국가산단, 나주 일반산단, 나주 신도일반산단, 나주 혁신일반산단, 한전공대 연구클러스터에서 에너지공기업과 연계해 진행하게 된다.

연계지구의 경우 장성 나노기술일반산단, 첨단과학산단(1~3단계), 빛그린국가산단에서 에너지효율향상 서비스 실증에 돌입하며 목포대양일반산단. 목포신항배후단에서 풍력단지 실증이 진행된다.

■경남, 한국형 가스복합발전 개발 ‘총력’
올해 선정된 4개 지역 중 경남 에너지산업융복합 단지는 한국형 가스복합발전 개발 및 조기사업화를 위한 산업 생태계 조성을 진행하게 되며 창원국가산업단지 일원 28.066km² 공간에서 진행된다.

산업거점지구에서 창원국가산업단지에선 가스복합발전 및 기자재 기업 집적, 가스복합발전 실증 테스트플랜트가 진행되며 가포지구 항만배후단지에선 신규투자, 기업유치가 집중된다. 강소연구특구는 기술사업화 지구로 조성되며 김해골든루트산업단지는 가스복합발전 소재부품, 구성품 및 제조장비 공급이 진행된다.

연구거점지구는 가스복합발전 기자재 및 가스터빈 소재부품 연구, 시험평가 지원을 위한 진해연구자유지역과 가스복합 및 수소혼소발전 실증·시범지구인 삼천포발전본부로 나눠진다.

경북, 국내 풍력산업 육성 ‘주도’
경북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는 지자체주도 풍력단지 조성을 통한 국내 풍력산업 육성이 목적이며 영덕군 영덕읍·축산면·포항시 지곡동 일원 10.47km²에서 진행된다. 산업융합거점지구는 영덕에 신재생에너지산업단지, 풍력리파워링발전단지, 해상풍력발전단지, 풍력산업지원단지로 구성되며 연구교육거점지구는 포항에 포스텍, 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 포항TP,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 구성된다.

부산·울산, 원자력·원전해체산업 선도
부산·울산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는 두 지역을 세계 최고의 원자력(원전해체산업) 선도도시로 구현한다는 목표며 부산·울산 일원 20.03km²에서 진행된다.

산업거점지구는 울산 에너지융합일반산단, 부산 방사선의·과학산단, 부산 반룡·부산신소재일반산단에서 원자력·원전해체분야 생태계를 조성하게 된다.

연계지구는 녹산국가산단, 온산국가산단 일부, 테크노일반산단에서 산업육성, 기업지원, 실증, 사업화 지원 등을 진행하게 된다.

태양의 땅 충북, 안전산업 거점된다
충북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는 충북을 태양광기반 에너지융복합 안전산업 거점으로 육성할 목적으로 진행된다. 태양광, ESS 등 에너지효율향상, 스마트그리드를 중점으로 충북 혁신도시 중심 반경 20km 이내(27.77km²)에서 진행된다.

우선 산업거점지구 1구역은 충북혁신도시에서 에너지 전문인력 양성, 스마트그리드 실증이 진행되며 진천 에너지융복합단지에서 전기, 가스, 열 등 지능형 안전제어 실증, 기업 및 기관유치가 진행된다. 음성 RE100스마트산단에선 산단스마트에너지 최적화 및 안전통합플랫폼 실증, 기업 및 기관 유치가 진행되며 진천복합산업단지에선 도시단위 디지털트원 제어 및 중개플랫폼 실증이 진행된다.

산업거점지구 2구역은 송두산업단지 등 10개 산단으로 구성돼 기업 소재, 부품, 장비 등 밸류체인 조성을 추진하며 연계지구는 청주시, 충주시 일원 29개 단지에서 산업거점지구의 디지털IT, ICT 융합 실증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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