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경일 한국서부발전 발전운영처장(좌)과 김찬배 충남도 기후환경국장이 기후위기 안심마을 조성 시범사업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엄경일 한국서부발전 발전운영처장(좌)과 김찬배 충남도 기후환경국장이 기후위기 안심마을 조성 시범사업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과 충청남도(도지사 양승조)는 25일 충남 예산군 충남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서 ‘충남형 그린뉴딜, 기후위기 안심마을 조성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충남형 그린뉴딜 정책의 일환으로 기상이변에 취약한 계층과 지역을 지원해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과정에서 일자리를 창출하고자 추진됐다.

서부발전과 충남도는 공모과정을 통해 천안시 성거읍과 서천군 판교면 소재 총 23개 마을을 시범사업 대상지역으로 선정, 주민들이 폭염과 혹한 등 극심한 기후위기를 견딜 수 있도록 공동시설물을 개선하는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주민들이 함께 사용하는 마을회관이나 경로당 등 공공시설물의 조명과 노후보일러를 고효율 제품으로 교체해 에너지 사용량을 줄여 온실가스를 감축할 계획이다. 

또한 건물 지붕이나 옥상에 쿨 루프(Cool Roof)를 시공하고 창문단열 개선과 에어컨 실외기 차양막 설치 등에 나선다. 여기에 주민들 대상으로 에너지절약 실천 등 기후위기 대응교육을 실시하고 사업이 끝나면 ‘기후위기 안심마을’ 인증 현판식도 가질 계획이다. 

이번 조성사업은 단기적으로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는 한편 에너지복지를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장기적으로는 충남도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해 에너지 복지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만들어낼 계획이다.

서부발전의 관계자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조성사업인 만큼 충남도와 협력해 성공적인 사례를 만들어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이를 통해 충남형 그린뉴딜 활성화에 기여하고 나아가 사업이 전국으로 확대되는데 초석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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