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전기연구원(원장 최규하)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국내 업체들을 위한 총력 지원에 나섰다.

전기연구원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수출길이 막힌 국내 전력기기 업체들을 위한 ‘비대면 입회시험 서비스를’ 실시했다. 

기업이 제품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해당 국가 전력청 직원의 입회(참관)하에 KERI와 같은 공인시험인증기관에서 시험 성적서를 받아야 한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입회자(상대국 전력청 직원)의 국내 방문이 어려워 업체들이 제때 시험을 받고 물품을 수출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이에 KERI는 입회자의 방문 없이 실시간 온라인 영상을 통해 전력기기 물품 점검부터 시험 결과까지 전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비대면 서비스를 도입했다. 

최근 LS일렉트릭을 비롯한 국내 업체들이 서비스를 받고 있으며 이를 통해 차질 없는 수출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해외 고객도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조립 및 조작이 필요 없는 간단한 제품은 해외에서 연구원 방문 없이도 시험을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전력기기 업체가 비대면으로 변압기 시험을 받고 성적서를 취득하기도 했다.

서윤택 KERI 대전력평가본부장은 “비대면 시험 서비스는 기업 지원 효과는 물론 연구원 시험 성적서의 해외시장 유통 확대 및 위상 제고까지 기대할 수 있다”라며 “KERI 시험성적서 글로벌 인지도 강화는 곧 이를 활용하는 국내 전력기기 업체의 수출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