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자동차 제작사인 베가스가 Euro6 스텝D 기준을 충족하는 대형 버스·트럭용 LPG엔진을 개발해 상용화에 나섰다.
스페인의 자동차 제작사인 베가스가 Euro6 스텝D 기준을 충족하는 대형 버스·트럭용 LPG엔진을 개발해 상용화에 나섰다.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스페인 자동차 제작사인 베가스(Begas)가 세계 최초로 Euro6 스텝D 기준을 충족하는 대형 버스·트럭용 LPG엔진을 개발해 상용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베가스는 스페인 북부 바스크(Basque)주 비스카야(Bizkaia)시 산업화 프로젝트인 에코레볼루션(eKorevolution)의 일환으로 520만유로(한화 73억원)를 투자받았으며 신형 LPG엔진 25개를 생산해일부는 비스카야시 시내버스와 쓰레기 트럭에 적용한다.

베가스의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되는 신형 LPG엔진은 유로6 스텝D 기준을 충족하는 동시에 동급의 디젤엔진보다 이산화탄소(CO)를 15% 적게 배출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저렴한 연료비로 쓰레기 트럭의 유류비를 연간 36%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형 엔진은 기존엔진보다 일산화탄소(CO) 51%, 입자개수(PN) 22%, 질소산화물(NOx) 57%, 미세먼지(PM10) 29%, 탄화수소(HC)를 87%를 적게 배출하며 스페인 교통부(DGT)의 자동차 배출가스 등급제에 따라 ECO 등급에 해당된다.

유로6 D스텝은 지난 2018년 유럽에서 새롭게 도입한 배출가스 기준으로 기존 유로6 C스텝과 배출가스 규제 기준치는 동일하지만 도로 측정 과정에서 ‘이동식 측정’을 추가해 실제 운행상황에서의 배출가스를 화물 적재시 측정, 저속 구간 측정, 엔진 예열 전 콜드스타트 측정 등 여러 각도에서 측정하고 규제한다.

베가스는 엔진 생산 규모를 2021년 125개, 2022년 500개로 점차 확대해 신형 LPG버스나 트럭 뿐 아니라 디젤 버스·트럭 개조 시장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