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일본의 정유사인 에너스 홀딩스가 석유수요가 예상보다 크게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에 정제시설 통폐합과 저탄소 에너지 공급업체로 변모를 가속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석유공사의 페트로넷 뉴스에 따르면 Katsuyuki Ota Eneos Holdings 대표는 “팬데믹으로 일본 내부 석유수요가 예상보다 크게 감소함에 따라 정제시설 통폐합과 저탄소 에너지 공급업체로 변모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일본 정유부문의 광범위한 통폐합은 인구 노령화 및 감소와 자동차 연비 개선 등으로 연료 소비가 위축되는 상황에서 팬데믹까지 겹치며 가속화되는 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Eneos는 지난해 일본 석유수요가 연간 2% 감소해 2040년 절반으로 감소할 것이란 가정 하에 장기적 사업전략 변경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지난 5월에는 2023년 3월까지 3년 간 1조5,000엔(140억달러)을 지출할 것이라 밝혔다.

Ota는 일본의 석유수요가 팬데믹 이전 예상했던 수준으로 돌아가지 못할 수 있으며 신재생에너지와 같은 사업을 개발하고 정제시설을 합리화하는 등 다양한 개혁을 더 빨리 추진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 같은 개혁이 단지 정제시설 폐쇄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화학 정제시설 또는 전력, 수소 등과 같은 에너지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포함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에너스  정제시설 중 Kashima, Mizushima에 위치한 석유화학 단지 내 정제시설이 향후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Eneos는 총 정제능력 193만배럴의 11개 정제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4~6월 정제가동률이 68%로 2010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Eneos는 이미 115만배럴의 Osaka 정제시설 운영 중단을 결정한 바 있으며 Mitsubishi Chemical과 함께 Kashima플랜트에 대한 석유화학 정제 부문 강화에 나섰다.
 
로이터에 따르면 Eneos의 Osaka 플랜트 가동 중단이 1980년대 한때 594만배럴에 달했던 일본의 전체 정제능력을 340만배럴로 위축시킬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일본은 자국 내 석유수요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몇 년간 일본 내 주요 석유회사 중 4곳을 Eneos와 Idemitsu Kosan 2곳으로 합병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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