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bai유 등 국제유가의 일일 변동 현황
Dubai유 등 국제유가의 일일 변동 현황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3일 국제유가는 미국 주요 증시 급락 및 경기 부양책 협상 난항, 주요국 경제지표 하락, 미국 정제시설 유지보수 돌입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 우려 등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0.14달러 하락한 41.37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36달러 하락한 44.07달러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원유 수입 의존도가 70%에 달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1.87달러 하락한 43.43달러에 마감됐다.

현지시간으로 3일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 대비 2.78% 급락한 28,292.37에 장을 마감하며 지난 6월 이후 가장 큰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했고 이 밖에 S&P 500지수는 3.51%, 나스닥 지수도 4.93%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주가 급락을 초래할 악재가 없었던 만큼 그간 지속 상승한 것에 대한 부담이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미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앞으로 몇 주 내에 새로운 부양책이 도입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합의가 어려울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미 공급관리협회인 ISM는 8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7월 58.1에서 56.9로 1.2P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유로존의 7월 소매판매도 전월 대비 1.3%P 감소하며 시장 예상치였던 1.2%P 증가와 상반된 모습을 나타냈다.

Driving season이 끝나고 미국의 정제시설이 유지보수에 돌입할 예정임에 따라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대두됐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허리케인 Laura 이후 정제 가동률은 전주대비 5.3%P 감소한 76.7%를 기록한 가운데 일부 전문가들은 가을까지 정제 가동률이 허리케인 전 수준으로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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