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독일계 화학소재 제조업체 코베스트로가 세계 최초로 폴리우레탄 소재의 64.2m 풍력터빈 블레이드 개발에 성공했다.

유로피언소식지에 따르면 코베스트로는 파트너사와 함께 세계 최초로 폴리우레탄 소재로 현재 최대 규모인 64.2m의 풍력발전기용 블레이드 개발 완료를 앞두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풍력산업을 위한 더 길고 강한 새로운 세대의 블레이드의 시작을 의미한다.

중국의 대표적인 풍력터빈 제조업체인 골드윈드, 선도적인 풍력날개 제조업체인 LZ블레이드와 공동으로 만든 이 블레이드는 대규모 풍력터빈 블레이드에 폴리우레탄 수지 적용을 위한 돌파구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되며 동시에 풍력발전을 위한 보다 길고 튼튼한 새로운 세대의 블레이드의 시작을 의미한다.

이번 블레이드는 세계 풍력업계 최초로 폴리우레탄 주입수지로 전량 제작됐으며 소규모 생산이 시작되기 전에 내구성을 평가하기 위해 광범위한 정적 및 동적 피로시험이 실시되고 있다.

코베스트로 폴리우레탄부문 애플리케이션개발 아시아태평양책임자인 Irene Li 박사는 “폴리우레탄 수지의 우수한 성질은 이번 시험 생산을 통해 더욱 입증됐다”라며 “코베스트로의 솔루션이 풍력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테스트 결과 폴리우레탄 수지는 기존 에폭시 수지에 비해 기계적 특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후처리가 필요 없고 점도가 낮고 주입속도가 빨라 블레이드 생산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어 블레이드 제조사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또한 골드윈드는 블레이드의 구조 설계를 최적화해 폴리우레탄의 기계적 특성과 주입 속도의 장점을 잘 살렸다.

비롱 웬 골드윈드 바람날개개발팀장은 “폴리유레탄은 매우 비용 효율적인 소재여서 2020년 이후 풍력 가격이 화력과 동등해질 때 풍력 기업에 큰 지원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텐드라 비즐라니 LZ 블레이드 연구개발(R&D) 대표는 “폴리우레탄을 사용함으로써 블레이드 생산 효율을 향상시킴으로써 블레이드 원가 경쟁력을 높일 뿐 아니라 소재기술 유연성으로 존경받는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열쇠가 된다”고 강조했다.

풍력발전산업의 급속한 발전으로 대형 풍력터빈 블레이드가 점점 인기를 끌고 있다. 코베스트로는 혁신적인 제품과 비용 효율적인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업계 파트너와의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여전히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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