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류희선 기자] 기후변화의 원인이되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각 분야가 대안마련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에너지공단은 건물에서도 에너지사용량을 줄이고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건축물에너지진단DB 구축사업’을 새롭게 도입했다.

이 사업은 노후화된 건축물을 대상으로 에너지진단을 실시하고 진단결과를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제공해 건물에너지효율화 향상과 투자촉진을 위한 목적이다.

사업 대상은 올해 전국 노후화된 민간건물 600동이며 연간 에너지사용량 2,000toe이상 의무진단 대상은 본 사업의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두봉 실장은 “건물주의 자부담 비용이 없는 100% 전액 지원사업으로 진단전문기관에서 에너지절감을 위한 대책과 경제성 분석을 통해 최적의 개선안을 제시하는 기술컨설팅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건물부문의 에너지절약을 위한 관련 제도는 시행 중이지만 대부분 신축건축물에 집중하고 있다. 

이 실장은 “현재 노후 건축물이 증가되고 신규 건축허가 및 착공면적은 감소하지만 준공 20년 이상 노후 건축물은 전체 건축물의 58.2%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라며 “이에 건물에너지진단정보DB 구축사업은 기존 제도권 밖으로 소외됐던 노후화된 기축건물을 대상으로 에너지효율향상을 지원해 국가 에너지효율향상과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건물에너지진단정보DB는 신산업 창출과 전문인력 양성, 그린리모델링 활성화 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활용될 방안이다.

이 실장은 “진단 지원을 통해 영세한 건물관리업체의 에너지관리 전문성을 보완함으로써 전문적 에너지관리 필요성을 인식시키고 향후 건물관리업체의 서비스수준 향상을 유도해 지속적인 관리능력을 양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신축건축물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물·건축 관련산업(건축자재, 설비, 인테리어 등)에 리모델링을 유도함으로써 돌파구 제시, 진단에서 개선으로 이어짐으로써 민간부문 그린리모델링 활성화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는 에너지진단에서 나아가 설비개체 및 리모델링에 대한 건물주의 투자를 유도해 건물에 입주한 임차인(중소상공인)과 관리자(중소건물서비스업체)가 에너지비용 절감 및 개선된 실내환경의 수혜를 도모한다.

이 실장은 “진단 후 개선이행을 위해서는 에너지진단 및 유관DB(고효율 제품, 에너지절약계획서 등) 연계를 통해 건물유형별 에너지사용 및 건축물·설비 현황, 에너지절감방법에 대한 에너지진단DB 제공이 필요하다”라며 “DB를 기반으로 ‘내 건물 관리 플랫폼’을 구축해 One-Stop 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이 사업은 비용효과적인 에너지절감 수단 및 방법을 제시해 건물 소유주의 투자의사결정을 유인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투자경제성이 높은 우수기술을 발굴·홍보, 에너지효율 산업육성 및 그린뉴딜 정책이행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진단업계는 민간건물진단이라는 제도권 밖의 신시장이 창출된다. 

또한 그린뉴딜 중 하나로 꼽히는 건물에너지절감은 그린 리모델링사업과 유관 우수기업을 온라인 매칭해 건물 소유주가 에너지절감투자를 쉽게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실장은 “전문적 에너지관리 필요성을 인식시키고 관리능력 양성 목적이 있다”라며 “건물주에게는 맞춤형 에너지절감기법 등을 제공하고 정부 효율향상 지원정책과의 연계를 통해 진단결과 개선이행을 제고하는 등 다양한 지원방안들을 마련했고 진단이외에도 LED 및 재실감지기 설치 등 현물적인 지원도 함께 실시한다”라며 많은 참여를 독려했다.

끝으로 이 실장은 “이번 신규사업으로 진단기관 관계자분들은 국민경제와 밀접한 생활에너지 사용분야에 에너지의 효율적 이용과 온실가스 감축에 큰 가치를 두고 최선을 다해 건물진단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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