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홍시현 기자] 한국기계연구원(원장 박상진, 이하 기계연)이 변종(變種)·변량(變量)의 다양한 제조환경에 맞춰 활용할 수 있는 ‘모듈형 AI(인공지능) 기반 자율작업 로봇’을 개발했다.

모듈형 AI 기반 자율작업 로봇은 물품의 이송이나 매니퓰레이터, 물품을 들어 올리는 리프트 등 원하는 작업 환경에 따라 7개 모듈로 구성된 본체의 결합을 교체하면 된다. 또한 AI 기술과 로봇에 장착된 카메라를 활용해 작업자가 원하는 물건이 무작위로 놓여있더라도 센서로 인식하고 집어들 수 있는 기술도 탑재됐다. 중소기업은  생산품종이나 생산량의 변화가 크기 때문에 때마다 그에 맞는 전용생산 설비를 구축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 기술을 활용하면 더 쉽게 스마트한 생산 공정을 채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창현 기계연 기계시스템안전연구본부 인공지능기계연구실 실장은 “실험실 내에 중소 제조기업 현장과 유사한 모의 생산현장을 만들고 이에 필요한 AI 기술 기반 자율작업 모바일 로봇과 매니퓰레이터 시스템을 개발했다”라며 “중소 제조업기업의 스마트 공장 구현을 앞당겨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기계연 주요사업 ‘자율 작업 및 제조를 위한 핵심 기계기술 개발’ 과제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연구기간은 오는 2023년까지이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자동차 생산 조립 공정과 반도체 후공정 웨이퍼 이송 물류 자동화 관련 기업에 이전했으며 향후 스마트 무인 카페, 자율 감시 로봇과 같은 상업용 물류 로봇분야의 기술사업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박진성 선임연구원, 김정중 선임연구원, 김창현 실장, 고두열 선임연구원(좌부터) 등 한국기계연구원 인공지능기계연구실 연구진들이  ‘모듈형 AI(인공지능) 기반 자율작업 로봇’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진성 선임연구원, 김정중 선임연구원, 김창현 실장, 고두열 선임연구원(좌부터) 등 한국기계연구원 인공지능기계연구실 연구진들이 ‘모듈형 AI(인공지능) 기반 자율작업 로봇’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매니퓰레이터: 팔 형태의 로봇으로 사람의 손에 해당하는 그리퍼(Gripper)를 부착해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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