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올해 전 세계 순수 수소수요가 전년대비 3.5% 감소한 7,190만톤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S&P Global Platts Analytics사는 최신 수소시장 분석보고서를 통해 올해  전세계 순수 수소(pure hydrogen) 수요가 7,190만톤이 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으며 코로나19로 인한 석유제품 수요급감으로 정유공장 가동률이 감소한 것을 감안해 소폭 하향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순수수소 수요 대부분이 정유와 석유화학제품 생산 과정에서 집중돼 있다고 언급하며 해당 분야들이 단기적인 수소 수요 증가의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생산되는 수소 형태로는 순수 수소(70%)와 암모니아 등 다른 기체와의 혼합물(30%)의 형태로 구분된다.

전 세계 암모니아 생산량은 올해 1억7,900만톤을 상회할 것으로 예측했으며  이는 수소로 환산 시 3,220만톤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내년 암모니아 수요가 소폭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운송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에탄올 에너지 작물(ethanol energy- crops) 잉여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 세계 FCEV는 2만4,000대로 증가하고 있지만 이 중 대부분은 승용차로 운송부문에서 상당량(순수수소 3만3,000톤/연)이 중장비차(heavy duty vehicles)에서 소비된다고 지적했다. 

오는 2030년까지 100만대의 FCEV와 1,000개의 수소충전소 구축을 목표로 하는 중국을 중심으로 향후 10년간 FCEV보급이 계속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일본, 한국,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에 FCEV보급 목표치가 크게 향상돼 발표됐고 2040년까지 전체 국가의 수소차 보급 목표치를 감안 시 수소는 22만5,000배럴 이상의 자동차 연료용 석유제품을 대체할 것으로 예측 했다.

한편 천연가스 공급망에 수소를 소량 혼합해 공급하는 방식은 저탄소 수소경제의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수소시장 분석보고서는 수소 혼합(hydrogen blending)프로젝트가 천연가스 공급망 사용제한규제를 넘어 활성화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독일, 프랑스, 영국에서 천연가스 공급망에 20~30%의 수소를 혼합해 공급해 마이크로 그리드(분산형 전력망)를 구축하는 시범사업 허용이 대표적인 예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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