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울산에 1.5GW, 전남지역에 800MW 등 2GW 이상의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소 건설이 추진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토탈과 세계적인 자산운용사인 맥쿼리의 자회사인 친환경 개발투자 전문기업 Green Investment Group(이하 GIG)은 50대 50 지분비로 울산에 1.5GW, 3개 사업, 전남 지역에 800MW, 2개 사업) 등 5개 부유식 해상풍력 단지를  건설할 계획이며 현재 자료 수집 중이라고 밝혔다.

토탈은 2023년부터 울산에 1단계 500MW 단지 건설을 위해 풍황 계측 조사를 개시한다.

Green Investment Group은 글로벌 그린 인프라 투자 및 개발 전문회사로 2012년 영국 정부가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설립한 Green Investment Bank가 전신이다.

지난 2017년 호주 맥쿼리 그룹에 인수돼 친환경 개발 사업, 발전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설비용량 5.5GW에 달하는 총 16개 해상풍력사업의 건설 및 운영에 참여하고 있다.

비영리 단체인 World Forum Offshore Wind의 산업계 부문장인 Gunnar Herzig는 △석유가스 메이저가 해상풍력의 주요 사업자로 등장 △아시아에서 해상풍력의 빠른 증가세를 보인다 △상업적 규모의 계획 진행으로 인한 부유식 해상 풍력의 부각 등이 해상풍력 분야에서 3가지 경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GIG는 영국 해상풍력 생산량의 50%를 차지하며 대만 최초 상업용 해상풍력 단지를 개발한 바 있다.

이 사업은 일본의 사업들과 에퀴노르(Equinor)가 진행하는 800MW의 별도의 한국 사업을 포함해서 아시아에서 의미 있는 해상풍력 사업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총 사업비용이나 부유체 형태 등 세부적인 것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유럽에서 토탈은 개발업자인 Simply Blue Energy와 영국 및 아일랜드 해상에서 WindFloat 반잠수식 부유체(공급자 Principal Power)를 이용해 해상풍력사업을 하고 있다.

부유식 해상풍력은 한국뿐만 아니라 일반적으로 아시아에서 고정식 해상풍력보다는 양질의 바람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대규모 해상풍력을 하는데 필요한 방식으로 간주되고 있다.

해안가 풍속이 상대적으로 낮고 어선 조업 및 해운 등의 이해 관계로 한국에서 해상풍력이 100MW 정도 수준에서 머물고 있지만 최근 문재인 정부는 그린뉴딜 정책의 일환으로 2030년까지 12GW의 해상풍력을 확대할 것을 선언했다.

토탈의 최고경영자 Patrick Pouyanne는 한국의 부유식 해상풍력 잠재력이 크다고 믿으며 재생에너지 목표를 달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며 다양한 해상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파트너인 GIG 및 한국의 조선소들과 공조해 한국에 해상풍력 신기술이 성공적으로 개발되는데 기여할 수 있는 위치를 확보했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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