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산 Dubai유 등 국제유가의 변동 현황
중동산 Dubai유 등 국제유가의 변동 현황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10일 국제유가는 미 원유재고 증가, 석유수요 우려, 미국 경기부양책 부결 등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0.75달러 하락한 37.30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73달러 하락한 40.06달러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반면 국내 원유 수입 의존도가 70%에 달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25달러 상승한 39.74달러에 마감됐다.

4일 기준 미국의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200만배럴 증가했다.

미국의 에너지정보청인 EIA에서는 당초 시장 전망을 13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허리케인 Laura 영향으로 정제가동률이 전주대비 4.9%p 하락했으며 전문가들은 낮은 마진과 높은 중간유분 재고로 당분간 정제가동률이 낮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EIA에 따른 4일 기준 미국 휘발유 수요는 전주대비 39만6,000배럴 감소했고 인도 정부가 밝힌 인도의 8월 석유 수요가 1,439만톤으로 전년 동월대비 16%, 전월대비 7.5% 감소했다.

또한 ANZ는 중국 독립계정유사가 원유수입쿼터를 거의 소진해 향후 중국 원유수입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미 상원에서 공화당이 제시한 3,000억달러 규모 추가 경기부양책이 부결됐다.

Trafigura, Vitol, Litasco, Glencore 등 트레이딩회사가 최근 원유 및 석유제품 해상 저장 목적으로 유조선 용선에 나섰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관계자는 현재 운임이 낮고 북해산 Brent유의 월물 스프레드가 저장비용 등을 보전할 만큼 확대된 상태라고 평가했고 모건 스탠리는 석유재고가 최근 일부 반출됐음에도 여전히 전년대비 6억배럴 상회한다고 밝혔다.

한편 17일 OPEC+ 공동감산점검위원회가 예정된 가운데 RBC는 최근 유가 하락에도 OPEC+가 감산규모를 확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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