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현상이 세계 석유수요를 위축시키면서 나타난 저유가 상황이 셰일가스 자산에 대한 역할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19 팬데믹이 석유 수요를 크게 둔화시키기 이전만 하더라도 주요 석유메이저들은 향후 몇 년간 미 셰일 산업의 성장을 기대하고 더 낮은 유가 상황에서도 안정성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배럴당 55~60달러 수준일 경우 2025년까지 미국의 석유산업  성장의 40~50%를 셰일가스가 차지하며 WTI가 40~50달러이더라도 주요 성장을 유지시켜 나갈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WT!가 2분기 배럴당 20달러 아래로 폭락하면서 현실 여건이 변화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석유공사는 페트로넷 뉴스를 통해 유럽 메이저사들의 근본 전략 변경과 저유가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향후 셰일 자산의 역할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쉐브론, 엑슨모빌 등 미국 메이저사들에게 세일산업은 향후 10년간 핵심 자산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낳았지만 유가 하락 추세에서 셰일가스전 개발과 거래에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분석했다.

BP, Shell 등의 석유 메이저기업도 부채 관리와 저탄소 성장을 우선순위로 자리매김하면서  셰일자산 인수에 적극적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WTI가 당초 배럴당 55~60달러 수준일 때만하더라도 2025년 까지 완만한 미 석유산업 성장의 40~50%를 셰일이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40~50달러 수준일 때에도 중요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유가의 폭락에 현실 여건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했다.

WTI가 배럴당 43달러 수준까지 회복된 상황에서 엑슨모빌, 쉐브론 등의 석유 메이저는 확장적인 Permian 분지 포트폴리오가 수익 분기점에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현행 43달러 수준의 유가는 미국의 메이저들이 지난 몇 달간 최소한의 현금흐름부터 회복하기 위해 시도하는 시점에서 성장을 재개하기에는 충분치 않아 셰일 개발 계획은 손익균형을 보호하기 위해 당분간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유가 급락 이전에 BP, Shell의 경우 Permian 분지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자산 인수를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재는 우선순위에서 밀려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순탄소 제로 방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쉘과 비피 등 양사는 종전보다 훨씬 작은 석유 상류 포트폴리오를 추구하고 있으며 규모가 축소된 탄화수소 미래를 내다보며 유동성이 높고, 단기 개발 사이클을 갖고 있는 기존 셰일 자산을 유지하게 될 것으로 해석됐다.

석유회사들의 탐사, 개발, 추출 및 생산에 이르는 개발사업인 E&P부문의 가치 하락은 주가를 하락시키고 순부채 급등을 야기하고 있어 당분간 셰일 자산 거래를 기피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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