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 기자
▲김병욱 기자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향후 10년 후 현재 가동 중인 원전의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이 순차적으로 포화상태에 이른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수원은 월성원전에 맥스터 7기를 건설해 지난 2010년부터 이용하고 있으며 저장률이 93.6%로 오는 2021년 11월쯤 포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8월 31일 월성원전본부 내 전망대 주차장에서 사용후핵연료 조밀건식저장시설(이하 맥스터) 증설 착공식을 개최했으며 이번 증설 예정인 맥스터는 월성 2∼4호기에서 발생하는 중수로 사용후핵연료를 보관할 예정으로 오는 2022년 3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반해 한수원이 정필모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한빛원전은 2029년, 한울원전 2030년, 고리원전이 2031년에 순차적으로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이 포화 상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월성원전(2042년)과 새울원전(2065년)을 제외하면 10년 내 사용후핵연료 처리 문제가 현실화 된다는 것이다.

원전 내 저장시설은 습식저장방식과 건식저장시설로 구분되는 가운데 이제는 각 원전본부 내 중간저장시설 추가 건설 방안에 대한 논의도 중요한 시점이다.

필자는 예전에도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에 대해서도 지적한 바 있으나 사용후핵연료 실제 쟁점은 중간저장시설 보다 영구처분 시설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국내 맥스터 및 캐니스터는 임시저장시설이지 중간저장시설도 아니다.

사용후핵연료를 완벽히 처리하기 위해선 고준위방사성폐기물 영구처분시설이 꼭 필요하다.

이에 지금부터라도 중간저장시설 추가 건설과 사용후핵연료 영구처분 시설에 대한 방안 및 논의를 시작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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