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연·두산공작기계, 지그센터 국산화 성공
기계연·두산공작기계, 지그센터 국산화 성공
  • 홍시현 기자
  • 승인 2020.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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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100억원 매출 및 40% 수입 대체 효과 기대
 
한국기계연구원과 두산공작기계 연구원들이 4축 수평형 지그센터 시제품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기계연구원과 두산공작기계 연구원들이 4축 수평형 지그센터 시제품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홍시현 기자] 한국기계연구원(원장 박상진, 이하 기계연)은 두산공작기계(주)(대표 김재섭)와 공동으로 전량 일본에 의존했던 최고 정밀도의 머시닝센터인 지그센터 개발에 성공했다. ]

이번 성과는 정부의 실증 R&D 지원을 통해 트랙 레코드(track record·실적)를 확보하고 사업화까지 연계시킨 모범 사례로 꼽힌다. 실증 종료 3년 후에는 연간 약 100억원의 매출 및 약 40% 수준의 수입 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이와 함께  2020년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선정 ‘소재·부품·장비 산업 대표 우수성과’ 7선에도 선정됐다.

기계연 초정밀장비연구실 오정석 실장 연구팀과 두산공작기계가 공동 개발한 지그센터는 지그보러(Jig Borer)급의 탁월한 정밀도와 자동공구교환장치를 갖추고 구멍 가공 외에도 다양한 정밀 가공을 수행할 수 있는 최고 정밀도의 머시닝센터다.

지그센터는 시대별로 가장 정밀한 절삭가공장비로 인식되며 공작기계용 고정밀 구조부품, 항공기 엔진/동체 부품, 동력전달장치 부품 등 일반 머시닝센터로는 가공이 어려운 고정밀 핵심 기계류 부품의 최종 정밀도 확보를 위한 정삭가공에 주로 활용된다.

높은 기술적 난이도로 인해 지그센터는 독일, 스위스, 일본 정도에서만 개발이 된 상태이며 국내의 경우 전량 일본(Yasda, Mitsui Seiki)에서 수입해왔다. 세계 지그센터 시장은 약 2,600억원 규모로 추산되며 국내에는 연 평균 약 120억원 규모의 지그센터를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다.

연구팀은 설계 단계에서 공작기계 각 부위의 강성 기여도를 해석하는 기술, 위치별 구조정밀도를 자동으로 해석하는 기술, 기하학적 오차를 기계 상에서 자체적으로 측정 가능한 기하오차 기상측정 기술 등 지그센터급 고강성/고정밀 공작기계의 설계와 정밀도의 평가 및 보정에 필요한 핵심 원천기술도 확보했다.

오정석 기계연 연구실장은 “전량 일본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지그센터의 국내 최초 개발로 고정밀 머시닝센터의 개발 및 제조역량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데 큰 의미가 있다”라며 “높은 강성이 필요한 항공기 엔진부품용 머시닝센터 등 독일, 일본이 선점하고 있는 고부가가치 공작기계 개발에서의 기술적 기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지그보러: 1921년 SIP에서 시계부품 제조용으로 최초 개발됐으며 탁월한 정밀도로 정확한 구멍을 가공(직경 및 구멍 간 거리)하는 공작기계.

머시닝센터: 공구를 회전시켜 소재를 가공하는 밀링가공기의 발전된 형태. 자동공구교환장치를 이용하여 밀링, 드릴링, 보링 등 다양한 가공을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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