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류희선 기자] “970만동 이상의 기존 건축물 그린리모델링 보급 체계 개선에 앞장서겠다”

김성완 (사)한국환경건축연구원 원장은 “노후건축물 관리가 국가에너지사용량 절감과 온실가스 저감에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며 “건축물 에너지소비효율을 최대화 하기 위한 전문적인 기술별 진단과 조사를 통해 그린리모델링사업 보급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환경건축연구원은 국토교통부 산하 사단법인으로 사람과 환경, 기술이 하나되는 친환경 건축도시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지난 2004년 설립된 전문기관이다. 

연구원은 비영리 학술연구기관 및 녹색건축인증, 건축물 에너지효율인증, 에너지절약계획서 등 인증업무를 진행하는 전문 인증기관으로 에너지와 환경건축기술의 연구 개발 및 보급업무에 힘쓰고 있다. 

전문인력과 차별화된 업무 프로세스를 통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러한 인증·평가와 진단평가, 연구, 교육이나 세미나, 출판을 통한 보급확산 등을 통해 역량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연구원은 친환경 건축에 힘을 싣고 있으며 신축건물에만 포커스를 맞춘 것이 아니라 노후건축물 에너지효율 제고를 위한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연구원은 이같은 노후건축물 그린리모델링의 시작인 에너지진단을 수행하기 위해 지난 2016년 한국에너지공단에 공식 에너지진단 전문기관으로 등록했다. 

김성완 원장은 “환경건축연구원은 노후건축물의 어느 부분에 투자를 해야 할지 최적화된 솔루션 제공을 위해 가장 기본이 되는 에너지진단 수행 전문기관으로 등록했으며 이미 포화상태인 신축보다는 도시재생, 즉 기존건축물에 초점을 맞춰 노후된 인프라 관리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김 원장은 “건설분야의 체질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그에 대한 첫걸음이 에너지진단으로 환경건축연구원도 R&D 센터 내 건축물진단 평가실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환경건축연구원은 지난 2016년부터 2019년 그린리모델링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사례로 성동구 금호독서실과 동대문구에 위치한 방과후교실 등이 있다.

외벽 전체 외단열이나 지붕 내 단열, 이중창 설치, 방풍구조의 출입문 설치 등 친환경 건축자재를 활용한 건물 외내부 단열재 및 창호 교체, 옥상 태양광 패널 설치 등으로 에너지소비 개선을 위한 아이템을 적용했다.

김 원장은 “이러한 그린리모델링이 완료된 시설은 기존 대비 에너지 사용량을 약 30% 이상 절감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통해 온실가스를 저감하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신축이 아닌 기존 민간건축 그린리모델링 시장형성이 되면 ‘진단’ 시장도 함께 활성화 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김 원장은 “다만 그린리모델링 활성화를 위해서는 해외 선진국처럼 그린리모델링을 통한 이익이 창출될 수 있도록 인센티브 제도가 도입돼야 한다”라며 “국내에는 현재 이러한 제도가 마련되지 않아 개선이 필요해보인다”고 전했다.

건물에너지는 현재 총 에너지 사용량 중 20~25%를 차지하고 있으며 산업부문에서 에너지소비를 줄이려면 경제적인 타격을 감안해야 하지만 건물은 자체 에너지소비를 감소하며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올 수 있어 국가적 에너지소비 감소에 바람직한 분야이기도 하다.

다만 소비자 즉 건축주가 에너지진단, 그린리모델링을 진행할 시 편의한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는게 업계 의견이다.

김 원장은 “건축물에너지 효율등급인증과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이 통합 운영돼야 소비자가 번거롭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환경건축연구원은 인증과 교육업무 등의 지정기관으로서 녹색건축사회 조성을 위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국토교통부 연구과제인 AI기반 스마트하우징 기술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김 원장은 “친환경기술과 지식네트워크의 조화를 이뤄내 사람과 환경에 대한 배려가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연구원 인력이 함께 최선의 결과를 이뤄낼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김 원장은 “추후 환경건축연구원은 리모델링 설계 지원을 위해 관계 기관에 기술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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