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LPG와 도시가스 등 가스사고가 3일에 한번 꼴로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지난해말까지 5년동안 총 622건의 가스사고가 발생하면서 사망 63명, 부상 516명에 이르는 인명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가스누출과 폭발에 따른 화재 재산피해는 18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신영대 의원(전북 군산)은 한국가스안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가스사고 발생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총 622건의 가스사고가 발생해 63명이 사망하고 516명이 부상하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연도별로는 지난 2015년이 118건의 가스사고가 발생하면서 13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2016년에는 122건의 사고로 118명이, 2017년에는 121건으로 114명, 2018년에는 143건에 112명, 지난해에는 118건에 102명 등으로 평균 3일에 한 번꼴로 가스사고가 발생한 격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해 가스사고 1건당 인명피해율은 0.86명(사망률 0.08명, 부상률 0.78명)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원인별로는 시설미비에 따른 사고 인명피해율(1.17명/건)이 가장 높았으며 사용처별로는 허가업소(1.70명/건)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수소경제로의 전환을 추진하며 고압가스 사용 등이 앞으로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에서 가스안전과 관련한 주의가 더욱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최근 5년간 발생한 가스사고를 에너지원별로 구분할 경우 총 622건 중 LPG가 405건으로 65.1%의 비율을 차지해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도시가스가 140건으로 22.5%, 고압가스는 77건으로 12.4%를 각각 차지했다.

사고형태별로는 폭발에 의한 사고가 200건으로 32.2%를 차지해  가장 비율을 높았던 가운데 화재에 의한 사고는 142건으로 22.8%, 누출에 의한 사고는 135건으로 21.7%, 파열에 의한 사고는 99건으로 15.9%의 비율을  각각 차지했다.

한편 소방청의 화재통계연감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5년간 가스누출·폭발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는 183억3,109만원에 달한다.

신영대 의원은 “가스사고는 대규모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라며 “가스사고 예방과 관련한 실효성 있는 점검과 교육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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