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삼성물산이 앞으로 해외 석탄발전사업을 하지 않을 뜻을 밝혔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소영 의원이 7일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한 오세철 삼성물산 부사장에게 “앞으로 해외석탄발전사업을 계속할거냐”의 질의에 ‘해외 석탄발전사업은 지양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이 의원이 지양하겠다는 것은 안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도 되느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변했다. 

이소영 의원은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서 김석기 삼성전자 부사장과 오세철 삼성물산 부사장을 증인으로 출석시켜 최근 해외에서 삼성전자 불매운동이 일어나고 있는 이유가 삼성물산 등 계열사의 해외 석탄사업 투자임을 지적하고 세계 각국과 주요 기업들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탈석탄 선언에 글로벌기업인 삼성도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김석기 삼성전자 부사장은 해외에서의 삼성전자 불매운동이 계열사의 석탄발전사업 투자로 인한 것을 인정하고 우려가 있음을 솔직하게 밝혔다. 

오세철 삼성물산 부사장 역시 베트남 붕앙2 석탄발전사업 참여로 인해 삼성전자에 리스크를 주고 있다는 것을 인정했다. 

삼성물산은 최근 한전 이사회를 통과한 베트남 붕앙2 석탄발전 사업 이외에는 현재 해외석탄 관련 사업은 하고 있지 않으며 앞으로 석탄 관련 사업참여는 사실상 어렵다고 입장을 밝힌 것이다. 

한편 오전 국감에서는 김성환 의원의 해외석탄발전 사업 추진여부에 대한 질의에 성윤모 장관은 “당분간 해외 석탄화력발전 사업 추진 없을 것”이라고 밝혀 앞으로 해외 석탄발전 사업 추진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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