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12일 ‘소부장 으뜸기업 선정계획’을 공고하고 올해 20개에 이어 오는 2024년까지 100개의 소부장 으뜸기업을 선정, 글로벌 리딩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부장 으뜸기업은 올해 처음으로 시행하는 지원사업으로 지난 4월 전면개편 된 ‘소재부품장비산업 경쟁력강화를 위한 특별조치법’에 법적근거를 두고 있다.

또한 지난 7월 ‘소부장 2.0 전략’에서 추진계획을 밝힌 바 있으며 전문가 검토 등 그동안 준비작업을 거쳐 사업에 착수한 것이다.

우선 우리 주력산업과 미래 신산업분야 공급망에 필수적인 기술과 품목에 경쟁력과 잠재력을 가진 기업을 선정한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자전기, 기계금속, 기초화학 등 100대 소부장 핵심분야 기술에 우선순위를 두고 선정할 방침이며 현재의 매출, 재무지표 등 뿐 아니라 향후 R&D 투자, 기술과 인적역량, 성장가능성, 국제협력, 네트워크 성장성 등 미래 잠재력을 전문가 실사와 인터뷰 등을 통해 심층 점검한다.

또한 미래 제조업의 중추가 될 중소·중견기업을 중심으로 선정하되 기업규모에 대한 구분은 없도록 할 방침이다.

으뜸기업 선정절차는 12일부터 11월 20일까지 총 40일간의 사업공고를 거치며 서면-심층-종합의 3단계 평가로 구성된다. 

으뜸기업은 약 3개월 가량의 평가기간을 거쳐 선정될 예정이며 글로벌 Top-Tier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으로 밀착 지원할 계획이다.

범부처 차원에서 100여개 가용 프로그램을 연계해 집중 지원한다. 

특히 연간 최대 50억원 규모의 R&D 지원을 통해 자율방식의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개발된 기술이 사업화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수요기업과의 양산 테스트베드, 소부장 성장지원펀드(4,000억원)를 우선 지원한다. 

으뜸기업으로 자부심을 높이고 인지도 제고를 위해 엠블렘을 만들어 홍보효과를 제고하는 한편, 수출 마케팅, 온라인 전시관 제공 등 지원도 추진한다.

으뜸기업의 현장애로에 대해서도 ‘소부장 수급대응센터’를 통해 조속히 해소하고 범부처 경쟁력강화위원회를 통해 규제특례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 및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빨라지고 미래 소부장 산업의 경쟁력은 특화된 기술력과 의지를 가진 기업의 역할이 핵심”이라며 “이번 으뜸기업 선정을 시작으로 앞으로 미래산업 밸류체인을 선도적으로 이끌고 나아가 세계적 경쟁력을 가진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강력하게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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