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희선 기자
▲류희선 기자

[투데이에너지 류희선 기자] 지하안전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열수송관 사고 예방을 위해 서울기술연구원은 세계 최초로 첨단 손상감지 시스템을 개발했다.
 
첨단 센싱과 무선센서 네트워크 기술을 자체개발해 지하관 지하관로의 손상을 실시간으로 감지할 수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지하관에서 바로 누수나 변화를 감지하는 센싱 기술이 없었고 기술이 있었다 하더라도 고비용으로 인해 긴 열수송관에 적용하기에는 사업자들에게는 현실성이 없었던 것이다.

이를 타파하기 위해 서울기술연구원은 저비용, 저전력, 신속·정확하게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 성공했다.

최근 서울에너지공사가 관리하는 목동 열수송관에서 누수사고가 발생하면서 이러한 기술 적용은 더욱 시급해보인다. 대략 1,300세대 지역난방 공급이 중단됐다. 누수 배관을 절단해 교체했다고는 하지만 일시적 처방일 뿐 추후 수백km남은 노후 배관에 대한 실시간 안전점검이 필요해보인다.

다만 아직까지 안전에 대한 실제 예산과 전문인력 배치는 불명확해 보이며 우선순위에 밀리고 있는 듯 하다.

보수빈도와 사고파급 강도를 고려해 위험도를 평가하고 보수 우선순위 결정한다는 세부전략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안전에 대한 고려도가 높은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

현재 서울에너지공사가 관리하는 20년 이상 장기사용 열수송관은 양천구가 64%, 노원구는 73% 가량이다.

장기사용 열수송관을 모두 교체할 수는 없지만 이러한 관리가 가능하도록 기술도입이 시급해보인다.

공기업으로서 더욱 신뢰받기 위해서 국민안전에 대한 투자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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