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최근 3년간 환경부가 설치·운영 중인 전기차 급속충전기 고장 건수가 해마다 1,000건이 넘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안호영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8월 기준 전기차 급속충전기 대수는 총 2,896기가 설치·운영 중에 있으며 전기차 급속충전기 고장 건수의 경우 2018년 1,088건, 2019년 1,908건, 2020년 1,792건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제주도가 256건으로 제일 많았으며 그 뒤로 경상북도 213건, 충청북도 203건, 강원도 201건, 충청남도 168건, 전라남도 134건, 서울시 100건, 전라북도 96건, 충청북도 92건, 경상남도 89건, 울산시 50건, 인천시 44건, 대구시 41건, 대전시 40건, 부산시 31건, 광주시 24건, 세종시 10건 순으로 나타났다.

고장사유별로는 커넥터 연결오류 등 충전오류가 956건으로 제일 많았으며 LCD 이상 306건, 기타 192건, 통신 미연결 144건, 프로그램오류 128건, 차단기 off 66건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안호영 의원은 “전기차 급속충전기의 잦은 고장으로 인해 전기차를 이용하는 차주 상당수가 불편을 겪고 있다”라며 “환경부와 환경공단, 자동차협회는 고장 난 급속충전기를 신속하게 수리함과 동시에 재고장 방지를 위해 급속충전기 품질개선 등 대책 마련에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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