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서울시가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 등과 함께 서초구 소재 ‘양재수소충전소’ 수소공급능력을 확대하는 시설개선에 나선다.

국비 15억원, 시비 15억원 등 총 3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가운데 서울에너지공사에서 양재수소충전소를 맡아 운영하게 된다.

서울에서 수소차가 가장 많이 보급된 서초구 수소 충전수요를 고려하며 갈수록 늘어나는 수소차 이용 시민의 충전 편의를 높여 나가기 위한 조치다.

9월말 현재 서울시에 보급된 수소차 1,185대 가운데 서초구에는 135대를 차지해 11.4%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시설개선을 앞두고 서울시는 26일 시청본관 서울온(지하2층)에서 비대면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화상으로 참여할 서초구민 총 90명을 20일 9시부터 선착순 모집한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서울시 홈페이지(https://www.seoul.go.kr)를 통해 온라인 사전신청서를 작성‧제출하면 된다.

화상으로 참여하지 못하는 주민들은 서울시 유튜브 채널 ‘서울튜브(https://www.youtube.com/user/seoullive)’를 통해 실시간 시청할 수 있다.

서울시는 주민설명회를 통해 양재수소충전소 시설개선 계획과 수소충전소의 안전성‧친환경성,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부정책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 전문가 및 관계자들 간 논의와 주민 질의응답을 통해 주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주민 의견을 면밀히 수렴해 향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주민설명회엔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 산업통상자원부 신에너지산업과 과장, 서초구 푸른환경과장, 한국가스안전공사 이사, 수소 전문가 등이 참석한다.

서울 양재수소충전소의 경우 상암, 강동상일, 국회와 함께 서울시내 수소충전시설 4개소 중 하나다.

서울시는 양재수소충전소 1일 수소저장능력을 120kg에서 300kg으로 2.5배 증설해 1일 충전 가능 차량을 24대에서 60대로 2.5배 이상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개선사업안을 마련했다.

양재수소충전소는 외부에서 생산된 수소를 저장‧운송하는 장비 ‘튜브트레일러’를 통해 수소를 받아와 700bar 압축 충전 방식으로 수소를 충전했다. 압축기, 저장용기, 냉각설비, 충전설비 등의 시설이 구축돼 있다.

그동안 양재수소충전소는 설비 고장 등으로 인해 지난 1월부터 운영이 중단 중인 가운데 11월부터 ‘양재수소충전소’ 시설개선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연내시범운영을 시작해 내년부터는 정상 운영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조완석 서울시 기후변화대응과장은 “이번 비대면 주민설명회가 수소충전소의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인식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양재수소충전소 개선 사업을 통해 친환경 차량 보급 확산과 대기질 개선 및 기후변화대응에 기여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