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폭 실타래 풀기

복잡함으로 얽혀져 있는 국내 방폭제도에 새로운 변화가 일어날 듯.

일본의 JIS나 미국의 UL규격에 따라 방폭제도가 만들어졌다는 사유로 최근 모기관에서는 KS규격을 받기 위해 한창 준비중인 것으로 밝혀져 방폭업 종사자들의 이목이 집중.

2년 전에도 방폭에 대한 KS규격 심사가 추진됐으나, 그때 역시 일본 제도를 벤치마킹한 것에 불과해 허무하게 종식될 수 밖에.

방폭 관계자는 “남의 것을 모방해 도움이 된다면 얼마든지 수용해도 괜찮지만, 그 결과가 업체들에게 혼동과 장애를 준다면 하루 빨리 개선돼야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피력.

한편 기술표준원에서도 지금이라도 방폭 시리즈가 일관성을 갖고 타당성이 입증된다면, KS규격으로 채택 것은 시간문제라고 설명.


또 오르겠군

국제유가가 오르락내리락 요동을 치고 갖가지 석유시장 분석 및 전망들도 신문지상에 들쭉날쭉.

배럴당 30달러네 35달러네 갈피를 잡기가 힘들고.

다음달에도 휘발유 가격이 불가피하게 오르리라는 얘기들은 전해져오는데.

산자부 장관은 석유공사 및 정유 5사 사장들과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이 정도쯤이야, 비축유를 풀 필요는 없겠군” 했다나.

사실 원유물량의 3분의 2가 장기수급계약에 의해 들어온다던데, 국제유가가 오를 때마다 국내 석유제품 가격에는 재빠르게 반영되니….


희비의 엇갈림

다소 기온이 높아졌음에도 불구 올해 도시가스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다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해당 도시가스사는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이에 비해 최근 도시가스사의 지정업체들은 소규모 시공사의 공사비 덤핑으로 유명무실한 수탁제도만을 원망하고 있던 차에 내년부터 수탁제가 폐지된다는 소문으로 다소 안도의 한숨.

이는 몇 몇 시공업체 이외에는 일거리가 없어 그동안 전전긍긍해왔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거라 매출증가가 예상되는 해당 도시가스사가 무척 부러울 듯.


기필코 98% 달성합시다

가스안전공사가 가스안전기기 보급 중장기사업계획을 발표한 즉.

3년 안에 6배 뻥튀기(?), 15.6%인 LPG 안전기기 보급률을 98%까지 높일 계획이라는데….

현재의 안전기기는 체적거래 경우에만 적용되는 등 해결될 문제가 산재해 있지만.

일단 가스안전공사의 비장한 각오와 원대한 포부 달성 위해 뜻 굽히지 말라고 지원 박수 짝짝짝.

하지만 6배 이상 뻥튀기(?)된 보급 계획을 달성 못하면, 박수 보낸 이들이 60배 의 응징(?)을 가할수도.


砂上樓閣은 이제그만

마른하늘에 날벼락도 유분수지 조금만 성실했다면 두려움에 떨지 않아도 될 것을. 지반이 약한 곳에 아파트를 짓더니 이젠 땅이 꺼진다고 야단인 모습을 보면 사람들이 꽤나 어리석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택지개발시에 분명, 지반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했을 텐데 그 때는 뭘 하고 이제와 후회하노. 아파트 벽에 금이 가고 가스관이 뒤틀리고 세기말의 두려움이 그곳으로부터 싹트는 것은 아닐런지. 국토가 아무리 좁기로서니 새천년에는 누울 자리 봐가며 다리를 뻗었으면 한다. 더 이상의 사상누각은 이제 그만.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