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현재 한국광물자원공사가 매각절차를 밟고 있는 세계 최대 구리광산 꼬브레 파나마 사업이 향후 약 4조원의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에 대한 신중한 판단과 함게 다른 방암 모색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이장섭 의원(청주 서원구)은 한국광물자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통해 코로나19로 중단됐던 꼬브레파나마에서 조업이 재개한 이후 생산량을 고려할 때 2054년까지 약 3조8,000억원의 배당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광물자원공사는 지난 2009년 꼬브레마나마 구리광산사업에 참여해 지금까지 약 8,521억원을 투자한 후 2012년에 착공했으며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구리 정광 생산에 들어가 올해부터 판매 대금으로 주주들에게 수익배당이 시작된다.

올해 3분기 배당금은 150억원이 들어왔고 내년부터는 연간 1,100억원 수준의 배당이 전망되고 있다.

특히 해당 광산의 생산량이 최고조에 달하는 향후 10년간 수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나타난다.

5년 단위로 2020년부터 2024년까지는 약 5,000억원, 2025년부터 2029년까지는 8,500억원의 배당이 예상된다.

하지만 꼬브레파나마 사업은 지난 2018년도 정부의 해외자산 종료 방침에 따라 매각이 진행중에 있다.

지난해 두 차례 유찰이 돼 수의계약이 추진 중이며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현장 실사 등의 매각절차가 지연되고 있다.

이장섭 의원은 “꼬브레파나마 사업의 실적은 우리나라 해외자원개발사에 남을 만한 성공적 사례”라며 “세계적으로 광물자원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이런 사업을 매각한다는 것은 재검토 돼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광물은 화석연료와는 다른 관점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라며 “전세계가 그린에너지 산업에 집중하는 가운데 2차전지, 전기차 등 핵심 제품생산에 광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  광물자원 정책 방향성을 재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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