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산 Dubai유 등 3대 국제유가의 변동 추이
중동산 Dubai유 등 3대 국제유가의 변동 추이

[투데이에너지 박효주 기자] 27일 국제유가는 허리케인으로 인한 미국 걸프만 생산 차질 등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1.01달러 상승한 39.57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74달러 상승한 41.20달러에 각각 마감했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원유 수입 의존도가 70%에 달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06달러 상승한 39.90달러에 마감됐다.

멕시코만 지역은 미국 전체 원유 생산량의 17%, 천연가스 생산량의 5%를 차지하고 있으나 금년 허리케인 빈발로 여러 차례 차질을 겪은 바 있다.

허리케인 Zeta는 지난 화요일에 열대성 저기압으로 약화됐으나 걸프만 지역에서는 총 생산량의 약 16%애 해당하는 29만4,000만배럴의 생산 차질이 발생했다.

앞서 BP, 쉐브론, 쉘, 에퀘노르 등 현지에서 조업중인 업체들은 생산을 중단하고 생산시설 근로자들을 대피시키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반면 리비아 생산량이 수 주 내로 100만배럴 수준까지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리비아 생산량은 현재 약 50만배럴이며 국영석유사(NOC)는 지난 26일부로 모든 석유수출 시설의 운영 재개를 발표했다.

미국 석유협회(API) 발표에 따르면 23일 기준 미국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458만배럴 증가했고 예상보다 큰 폭의 원유재고 증가에 따라 코로나19 확산, 경기부양책 지연 등으로 인한 수요부진 우려가 증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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