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윤예슬 기자] 정부가 오는 2025년 수소차 20만대 보급을 목표로 편의·가격·수요 3대 혁신을 통한 미래차 친화적 사회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정부는 30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미래자동차 확산 및 시장선점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경제부총리, 산업통상자원부·환경부·국토교통부 등 관련부처 장관, 울산시장, 업계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넥쏘 1만호와 전기화물차 1만호 전달식도 개최됐다.

정부는 지난해 10월 ‘미래차산업 발전전략’을 통해 미래차 경쟁력 글로벌 1위 달성 비전을 제시했으며 지난 7월 한국판 뉴딜을 통해 2025년까지 전기차 113만대, 수소차 20만대 누적 보급을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정부는 한국판 뉴딜에서 제시한 전기·수소차 보급목표를 차질없이 이행하는 한편 산업생태계를 미래차 중심으로 신속히 전환하고 미래차 및 연관산업의 세계시장 선점을 위한 구체적인 이행전략을 수립했다. 

정부는 지난 1년간 전기·수소차 보급 및 수출 확대, 이차전지 세계시장 점유 1위, 자율주행차 법제도를 마련했으며 전기차는 9월 말 누적보급 12만대를 돌파하고 수소차는 2018년이후 누적 보급대수가 11배 확대되는 등의 성과를 보였다. 

전기차 세계시장 점유율은 5.0%에서 7.2%로 확대되고 이차전지 시장점유 또한 세계 1위를 달성했으며 수소상용차와 수소연료전지는 올해 최초로 수출을 시작해 수소차 수출상품이 다변화됐다.

그러나 충전인프라 구축 지연과 여전히 높은 가격으로 친환경차 보급 가속화에 애로를 겪고 있으며 상용차 등 다양한 차종 출시와 보급이 지연돼 부품업계의 사업재편·전환 등에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전기차 충전기 구축물량은 확대되고 있으나 아파트·연립주택 등 충전기 설치가 어려운 지역 등 충전 사각지대가 여전히 존재하고 수소충전소는 인·허가 지연, 사업자 경제성 부족 등으로 당초 목표였던 2020년 누적 100개소 운영 또한 완공이 지연되고 있다.

환경개선 효과가 큰 트럭이나 버스 등 상용차부문의 다양한 차종의 실증과 확산도 아직 더딘 상황이다. 미래차 전장 부품기업은 전체 부품기업의 4%로 수적으로 부족해 내연기관 전용부품 기업이 전체 부품기업 가운데 31.4%를 차지하는 등 산업생태계 전환도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2022년을 미래차 대중화 원년으로 삼고 2025년 미래차 친화적 사회·산업생태계 구축 목표 달성을 위해 보급정책 다각화와 수출품목 집중 육성, 지원체계 마련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정책과제로 편의·가격·수요 3대 혁신을 통한 미래차 친화적 사회시스템을 구축하고 미래차와 전·후방 연관산업을 확고한 주력수출산업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또한 자율주행 서비스 활성화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차량출시와 제도를 완비하고 미래차 산업생태계로 전환하기 위해 민관 합동 ‘미래차산업 혁신TF’를 구성·가동해 산업발전과 일자리 확보를 중심으로 정책과제를 수립·이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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