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제주 해상에 설치된 해상풍력발전기에서 화재가 발생해 풍력발전기 화재 진압 및 안전에 대한 문제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해상풍력발전은 제주시 한경면 두모리 앞 공유수면에 건설된 우리나라 최초의 상업용 해상풍력발전인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 내 설비 중 하나로 한국남동발전이 총사업비 1,650억원을 투입해 지난 2017년 9월 3MW급 풍력발전기 10기, 총 30MW급으로 준공했다.

특히 제주에서 풍력발전기에 불이 난 것은 지난 2010년 이후 네 번째 발생이다.

지난 2010년 10월25일 제주시 구좌읍 행원풍력발전단지 풍력발전기 화재, 2015년 7월7일 구좌읍 김녕풍력실증단지, 2017년 4월12일 제주시 한경면 국제풍력센터 내 풍력발전기 등에서 불이 난 바 있다.

이번 해상풍력발전기 화재는 지난 8일 오전 3시 38분경 제주시 한경면 두모리 앞 해상에 설치된 해상풍력발전기에서 발생했으며 소방당국은 약 80m 상공에 위치한 발전설비 내에 접근하기가 힘든 상황이었다고 한다.

결국 화재는 소방헬기로 현장에 투입해서야 진압됐으며 새벽 시간대에는 더욱이 소방헬기 운영이 어려워 화재 진압 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해상풍력발전기 뿐만 아니라 육상풍력발전기 또한 소방서의 고가 사다리차를 투입해도 풍력발전기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쉽게 화재 진압이되지는 않는다.

이번 화재로 인해 전국에 설치 된 해상·육상풍력발전기에 대한 안전 점검도 필요해 보인다.

풍력발전기 화재 조사에 따라 세부적으로 사고 예방대책을 마련할 수 있는 답이 나올 수 있다.

특히 관련업계 뿐만 아닌 전문가들도 참여해 풍력발전기 화재에 대한 완벽한 조사 및 화재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또한 안전은 무시 할 수 없는 부분이다. 이번 화재가 단순히 기계적인 오류로 인한 사고인지 조사하고 오류 재발방지를 위한 운영시스템 개선과 추가 방안을 마련해 안전 운영에 철저한 관리를 해야 한다.

설비 및 운영시스템만 바뀌고 관리 감독이 안 되면 화재 사고는 또 발생할 수 있는 우려가 있다. 명확한 사고원인 분석 및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한 명확한 답과 해법이 나오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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