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공청회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대 공청회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윤예슬 기자] 울산대학교(총장 오연천)가 수소추진선박 개발을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울산대는 지난 18일 차세대 수소추진선박 안전·환경 통합플랫폼 기술개발 공청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울산대는 수소추진선박 플랫폼 기술을 국가과제로 추진하면서 관련 기업 및 연구소의 요구사항 반영을 위해 이번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청회에는 울산광역시를 비롯해 한국수소산업협회, 한국선급,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전자통신연구원, 현대중공업 등 산학관 기관단체가 참여했다.

오연천 울산대 총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미래에너지로 촉망받는 수소를 연료로 하는 수소추진선박은 국가의 수소경제시대를 앞당기고 지구온난화 방지에도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청회에서는 △울산테크노파크 우항수 에너지기술지원단장의 ‘에너지변환을 통한 산업전환 제안’ △유병용 한국조선해양 상무의 ‘수소운반선 개발 현황’ △천광우 한국선급 그린십센터장의 ‘수소선박 안전기준 개발사업: 선박용 수소 저장용기 및 연료공급시스템 안전기준 개발’ △임옥택 울산대 기계공학부 교수의 ‘다부처사업 공동기획연구’ 발표 등과 함께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울산대는 차세대 수소추진선박 안전․환경 통합플랫폼 기술개발을 위해 임옥택 기계공학부 교수와 오훈 IT융합학부 교수를 공동연구책임자로 한 ‘2020년도 다부처공동기획 활성화 기반연구‘팀을 꾸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국가연구개발사업 과제로 선정 받았으며 지난 7월부터 오는 12월까지 사전 기획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산업자원통상부와 해양수산부 공동기획으로 수소추진선박의 안전성·환경성·경제성을 모두 확보하는 통합플랫폼 구축으로 △수소추진시스템 및 선박 등의 핵심설비 고장률 10-6 이하로 설계 △탄소,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 등 환경오염물질 배출량 제로 △수소선박의 효율적 운용방법 등을 도출한다.

울산대는 사전조사가 완료되면 오는 2022년부터 4년동안 350억원(국고 290억원, 민간 60억원)으로 △수소선박 기본 설계 △AI, loT, AR/VR 이용 수소선박 안전 통합플랫폼 구축 △설비 진단 및 고장 예측 시스템 구축 △안전성·환경성·경제성 평가 시스템 구축 등으로 세계 선박시장을 주도할 계획이다.

공동연구책임자인 임옥택 울산대 기계공학부 교수는 “수소 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이자 세계 1위 조선업체를 가진 울산은 수소선박 개발의 최적 도시”라며 “선제적으로 기술개발에 나선다면 세계의 친환경 수소선박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청회에는 우항우 울산테크노파크 에너지기술지원단장이 울산 수소산업 육성 10대 프로젝트 계획을 소개했다. 10대 프로젝트는 △울산중심 수소전기차 생산기반 구축 △수소 융복합랠리 조성 △수소 전문기업과 소재부품산업 육성 △수소및제조 저장능력 확대 △수소전기차 보급확대 △수소 공급망과 충전인프라 구축 △수소 전문인력 양성 △한국수소산업진흥원 유치 △수소제품 안전성 지원 인프라 구축 △글로벌 수소산업 육성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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