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ESS는 ‘계륵’이 아니다
[기자수첩] ESS는 ‘계륵’이 아니다
  • 송명규 기자
  • 승인 2020.11.2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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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규 기자
▲송명규 기자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올해까지 태양광과 연계된 ESS 화재사고가 이어지면서 ESS를 설치하면 무조건 화재가 발생한다는 불필요한 두려움이 정부와 산업계를 지배하고 있는 것 같아 아쉽기만 하다. 산업계가 화재 사고수습과 안전조치 이행 이후에도 시장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정부는 마땅한 대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어 산업고사 위기까지 내몰리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2년간 발생한 ESS 화재 사고 이후 ESS 사업자의 수익성 악화와 신규시장의 지속적 축소로 이어지는 생태계 전반의 우려가 현실로 반영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이와같은 흐름이 단순히 기술력이 부족하거나 수요가 부족한 부분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앞으로 발생할 수도 있는 화재사고에 대한 두려움으로 정부가 적극적인 지원과 정책적인 뒷받침을 중단하면서 초래한 부분이라는 것이다.

ESS는 단순히 제품 하나뿐만 아니라 전기·전력산업, 자동차, IT 등 첨단 산업분야에서도 적극적으로 활용해나갈 수 있는 에너지 신산업의 핵심이다.

특히 간헐성 문제로 송전망 연계에 어려움을 겪는 태양광과 풍력의 전력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미래산업임에는 분명하다. 실제 해외에서도 수많은 화재사고가 발생했음에도 ESS설치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재생에너지 비율이 계획대로 20∼30% 이상으로 증가하면 전력망 안정화 이슈를 해소하기 위한 대안으로 ESS 유연성 확대의 중요성은 더 커질 것이며 선도형 산업의 대표인 PCS, EMS 등 관련 장치와 소프트웨어, 설치기술 등 연관 산업 발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최근 기업들의 노력으로 화재 위험없이 ESS를 운용할 수 있는 방안이 나오고 있는 현 시점에서 정부가 주도적으로 ESS산업을 계속 이끌겠다는 의지가 필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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