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윤예슬 기자] 안전논란이 있었던 양재 수소충전소의 운영이 재개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24일 서초구가 양재 수소충전소 사업을 조건부로 허가했다고 전했다.

현재 양재 수소충전소는 설비 고장과 증축 등의 사유로 1년여동안 가동을 중지한 상태다.

서울시는 연구용 시설이었던 기존의 양재 수소충전소의 용량을 300kg으로 증가시키고 상업용으로 전환해 내년 초에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 

양재 수소충전소는 일부 주민들의 반대로 인해 허가 절차가 두 차례 이상 미뤄졌으며 일부 주민들은 재개장을 반대하는 현수막을 부착하기도 했었다. 

서초구가 재개장에 대한 허가를 내림에 따라 내년 초 정식 개장될 양재 수소충전소의 운영은 서울에너지공사가, 설치는 효성중공업이 담당할 예정이다.

서울시에 등록된 수소차 대수는 지난 10월 기준 총 1,431대로 수소차에 비해 부족한 충전 인프라로 충전 때마다 약 90분 정도의 긴 대기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서초구는 지난 10월 기준 서울시의 1,431대 수소차 중 150대가 등록된 자치구로 25개 자치구 가운데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강남구와 송파구 또한 121대와 109대가 각각 등록된 상태로 강남3구의 수소 수요가 높아 이번 양재 수소충전소 재개장을 통해 충전 편의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한편 서울 시내에 운영 중인 수소충전소는 현재 3곳(상암, 강동상일, 국회)으로 양재 수소충전소 운영이 재개되면 총 4곳이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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