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정부는 올겨울 석탄발전 감축과 안정적 전력수급 관리에 총력을 기울인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95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세종↔서울 영상회의)를 주재한 가운데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겨울철 전력수급 및 석탄발전 감축대책’을 심의·확정했다.

△겨울철 전력수급 및 석탄발전 감축대책

정부는 올 겨울 국민들이 따뜻하고 깨끗한 겨울을 지낼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은 겨울철 전력수급 및 석탄발전 감축대책을 마련했다.

올 겨울 최대 전력수요는 기준전망 8,760만kW 내외, 상한전망 9,040만kW 내외로 예상된다.

피크시기 공급능력은 역대 최대규모인 1억557만kW, 예비력은 1,346만kW 이상으로 전망되며 석탄발전 감축시행 이후에도 예비력 1,000만kW 이상을 유지할 계획이다.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석탄발전 감축방안

계절관리제 이행을 위해 안정적인 전력수급 유지를 전제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석탄발전 감축을 추진한다. 

우선 올 겨울철 석탄발전기 9∼16기를 가동정지하고 나머지 석탄발전기는 잔여 예비력 범위 내에서 최대한 상한제약(80% 출력)을 시행할 방침이다. 

특히 야외활동이 많은 주말에는 가동정지 이외 운영중인 모든 석탄 발전기에 대해서 상한제약을 시행할 계획이다. 

올 겨울철 석탄발전 감축실시로 계절관리제 시행 전 대비 미세먼지 2,289톤(△43%), 지난 겨울철 대비 181톤 추가 저감효과가 기대된다.

△전력수급 대책

정부는 오는 12월 1일부터 2021년 2월 28일까지를 ‘겨울철 전력수급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전력거래소·한전·발전사 등 전력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수급대책 상황실을 설치해 지속 점검·관리해 나갈 예정이다. 

예비력 수준에 따라 필요시 910∼1,384만kW의 추가 예비자원도 적기 투입해 전력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올해는 공공부문의 에너지 수요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민간에 대해서는 자발적 참여를 유도해 나간다.

우선 공공부문은 올 여름철에 이어 에너지다소비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피크저감 목표제’ 시범실시를 추진하고 공공기관 수요관리 이행실태도 점검·관리한다.

민간부문은 ‘적정 실내온도(20℃) 지키기’ 캠페인을 새롭게 추진하는 동시에 수요관리가 생활화될 수 있도록 유튜브, SNS 등 뉴미디어 매체를 활용하는 등 대국민 홍보를 강화한다.

주요 송배전 설비와 발전기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추가적인 안전점검·관리도 지속 추진한다.

또한 질병관리청, 의료기관 대상 전력설비 특별점검을 실시해 코로나 대응 최전선에서 전력공급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겨울철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선제적으로 LNG 306만톤을 확보했으며 배관망 등 주요 설비 수시점검과 함께 긴급출동 비상 대기조를 24시간 운영할 예정이다.

전기·도시가스·연탄 등을 구입할 수 있는 에너지 바우처를 확대해 사회적 배려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지원한다.

정부는 이번 ‘겨울철 전력수급 및 석탄발전 감축대책’올 차질없이 추진함으로써 올 겨울철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전기를 사용하실 수 있도록 안정적인 전력수급 관리에 만전을 다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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