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전자·반도체산업 성장에 힘입어 산업용 가스 중 특수가스업체 대부분은 좋은 실적을 나타냈다.

지난해의 경우 국내 경기는 침체된 분위기 였음에도 불구하고 특수가스사들은 타 산업가스사와 달리 전년 보다 매출이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의 심각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성장을 구가할 수 있었던 것은 반도체산업이 한국에 집중된 점과 삼성전자, LG필립스LCD 등을 중심으로 한 국내 반도체기업들의 가스사용량 증대와 신규 플랜트의 가동, 초고순도가스와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 확대 등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각종 비용절감 등 강도 높은 내적 노력이 복합적인 작용을 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지난해 산업가스회사들의 경영실적을 살펴보면 액메이커인 한국산업가스는 지난해 매출 2,533억원, 영업이익 754억원, 순이익 714억원을 기록했다. 대성산업가스는 2004년 대비 14% 성장한 1,972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올해 2,000억원 매출진입을 예고했다. 비오씨가스는 1,214억원의 매출을 기록,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성장했다. 액메이커에 이어 특수가스 7개 메이커의 매출실적은 지난해 6.82%의 성장한 총 4,901억원을 기록했다. 이러한 실적은 역대 최고다.

이처럼 특수가스사들의 성장은 국내 전자·반도체산업의 부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올해의 경우 반도체산업의 신규 플랜트의 착공과 준공, 신규투자 등의 호조가 전망되고 있어 올해도 고도의 성장을 구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실적도 중요하지만 안전이 항상 최우선 돼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아무리 실적이 뛰어나도 안전관리를 소홀히 해 사고가 날 경우 고객이 그 기업을 멀리하게 된다는 것은 당연지사다. 이번에 다시 한번 안전시스템을 점검해보는 기회를 갖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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