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식 한국남부발전 사장.
신정식 한국남부발전 사장.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남부발전(사장 신정식)은 코로나19 시대 도래 등 척박한 경영환경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디지털 전환에 나서고 있다. 스마트 기술을 발전소에 전면 도입해 업무효율 향상은 물론 디지털 뉴딜을 통한 국내 경기활성화도 이끌어 낼 계획이다.
특히 남부발전은 국산풍력 100기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이는 남부발전 주도로 국내 풍력기자재사, 시공사와 공동으로 국산 풍력 100기를 건설해 풍력 국산화를 조기 정착시키고자 시작한 프로젝트다.
또한 상생형 녹색산업 생태계 구축 등 3대 전략방향을 통해 에너지전환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2020환경에너지 대상’ 심사에서 산업통상자원부 경영무분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에 신정식 한국남부발전 사장에게 현재 진행주인 그린뉴딜과 신재생사업, 해외사업 등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산업부 경영부문 대상 수상 소감은

2020년 환경·에너지 대상 산업부 장관상을 수상하게 돼 큰 영광이다. 지금까지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다양한 사회적가치 창출을 위해 꾸준히 힘 써온 결과가 아닐까 하며 앞으로 더욱 노력해야겠다는 책임감도 느낀다.

△그린뉴딜 선도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는 부분은

남부발전은 적극적인 신재생에너지 개발로 대한민국 청정에너지 영토를 넓히고 있다. ‘한국판 그린뉴딜 정책’과 ‘재생에너지 3020정책’을 선도하고자 KOSPO 그린뉴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국민과 함께하는 새로운 가치창출, 그린뉴딜은 KOSPO의 미래다’ 슬로건 아래 지속가능형 미래에너지 확산, 국민체감형 녹색환경 인프라 전환, 상생형 녹색산업 생태계 구축을 3대 전략방향으로 삼아 본격적으로 에너지전환을 위해 나설 계획이다.
남부발전은 2030년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정부 목표치보다 10% 더 높게 설정한 ‘신재생 3030’계획을 수립해 2030년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을 7,080MW까지 확대할 전망이다.
특히 강원도 태백, 창죽, 평창, 정암 등 78기(176MW)의 풍력발전기를 운영 중인 남부발전은 국내 풍력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국산풍력 100기 건설 프로젝트’를 중점으로 국내 재생에너지 산업 확대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국민 주도의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겠다.

△해외사업 확대와 상생경영에 방침은

남부발전은 미국·칠레·요르단을 주요 거점으로 적극적인 해외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Niles 복합발전, 칠레 Kelar 복합발전, 요르단 알카트리나 복합발전 O&M사업은 우리 회사의 주요 해외사업이다.
특히 Niles 복합발전소 건설사업은 국내 전력공기업 최초 미국시장 진출 성과다. 미국 북동부 오대호 인근 미시간주 카스(Cass) 카운티에 1,085MW급 가스복합발전소를 건설, 운영하는 사업으로 10억5,000만달러가 투입, 2022년 3월 준공돼 35년간 운영될 예정이다.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건설지연 및 안전사고 없이 공정률 57%를 달성했으며 오는 2022년 3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또한 해외 신재생에너지 개발 사업도 칠레 태양광사업은 지난 8월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순차적으로 5개 태양광 사업장을 모두 준공했으며 모든 단지에 국산 태양광 패널을 사용해 총 220억원의 수출효과를 발생시켰다. 이와 함께 요르단 타필라지역에 풍력단지사업도 요르단 정부와 대주단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눈앞에 두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개발사업 중 진행 또는 예정 중인 사업은

남부발전은 국산풍력 100기 프로젝트, 수소 연료전지 사업, 주민참여형 태양광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산풍력 100기 프로젝트를 위해 경북 봉화 오미산풍력(60MW, 14기), 강원 삼척 육백산풍력(30MW, 9기), 강릉 안인풍력(60MW, 30기)을 내년 착공을 목표로 정부 인허가를 추진 중이다.
또한 발전5사 중 최대인 LNG 복합발전 인프라를 활용해 신인천발전본부에 오는 20201년 2월 78MW급 수소 연료전지단지를 준공할 예정이다. 영월발전본부에는 오는 12월부터 2022년까지 고효율형 연료전지를 도입해 수소경제 활성화에도 노력할 예정이다.
태양광 발전사업에서는 당진 염해농지 태양광(240MW) 등 유휴부지를 활용한 대규모 사업추진과 함께 주민과 수익을 공유하는 주민참여형 사업으로 수용성 확보에도 신경을 썼다.

△기후변화협약에 대한 온실가스 저감 대비책은

남부발전은 기후변화협약에 대비해 탄소포집기술 등 온실가스 감축기술 개발과 함께 우드팰릿 등 바이오매스 석탄혼소를 통해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며 온실가스를 저감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석탄발전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LNG발전으로 대체해 지난 2015년대비 온실가스 배출을 2030년까지 34% 감축하고자 한다.
  
△향후 화력발전 운영은 어떻게 될 것으로 보는가

현재 석탄화력은 오는 2022년 시행예정인 석탄총량제 등 정부 규제강화로 비중이 점차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단기적으로 LNG 복합발전이 석탄화력을 대체해야 할 것이며 현재 설비신뢰도중심의 운영 방식에서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생산성·효율성 중심의 설비 운영을 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장기적으로는 기후변화, 온실가스 감축 이슈 등 화력발전사는 양적 규모 축소에 대비해 해외발전사업 및 신재생사업 확대 등 사업다각화로 활로를 모색해야 할 것이다.

△설비 안정운전에 대한 차별화된 정책은

남부발전은 과학적 고장실적 분석을 통해 취약설비 발굴·개선하고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발전운영기술 고도화, 전문가 상시 기술협력체계 구축 등 설비 신뢰도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전사 발전운영부서장 화상회의를 상시 운영해 사업소별 기술현안을 공유하고 비상대응체계를 강화했다. 이를 통해 2020년 현재 고장정지율이 0.009%로 남부발전 역대 최고실적을 달성 중에 있다. 

△끝으로 덧붙이고 싶은 말은

남부발전은 코로나19 시대 도래 등 척박한 경영환경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디지털 전환에 나서고 있다. 
IT기술이 지금까지 꼬리였다면 앞으로는 머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남부발전은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 디지털화에 나설 것이며 이미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인공지능 챗봇 등 여러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혁신성과를 이뤄냈다.
코로나19 극복이라는 시대적 과제 해결과 더불어 남부발전은 디지털·그린산업 분야에 대한 적극적 투자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성화에 앞장 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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