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박병인 기자] “어려운 시기를 잘 헤쳐 나가고 있다는 의미로 상을 주신 것 같아 매우 뜻 깊습니다”

한국가스공사 사장상을 수상한 최동진 (주)가스트론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어려움에도 회사가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은 임직원들의 노력덕분이라며 공을 돌렸다.

최동진 대표는 “사실 올해 가스트론의 약진에는 저 외에도 회사 모든 임직원들의 노력이 묻어 있다”라며 “그들 한명 한명과 함께 받는 상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원래 국내 가스감지기 시장은 해외제품의 비율이 높았다. 하지만 뛰어난 기술을 지닌 가스트론이 가스검지기 시장에 등장하면서 전세가 역전돼 현재는 국산비중이 상당히 높아진 상태다.

최 대표는 “현재 국내 산업 현장에 설치돼 있는 가스감지기 중 70% 이상은 가스트론의 제품이라고 볼 수 있다”라며 “앞서 외산이 주를 이루고 있을 시절, 국내 산업 현장에서는 다른 선택지가 없어 값비싼 해외 제품을 구입해 사용할 수 밖에 없었다”고 회고했다.

최 대표는 “당시에는안전 규격에 준하는 제품들을 만들어 낼 기술력이 국내에는 없었기 때문이었다”라며 “가스트론이 국산화에 성공한 이후에는 외산 대비 더 우수한 성능의 가스감지기를 보다 저렴한 가격에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 대표는 “덕분에 당시부터 현재까지 거래처들로부터 현장 운영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있습니다”라며 “특히 외국업체들이 취약했던 유지보수 부분에서 대단히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미 가스트론은 해외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는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가스트론은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도약하기 위해 기술개발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최 대표는 “전부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2021년에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법으로 가스 안전을 도모할 계획이다”라며 “이를 위한 기술 개발은 현재 마무리 단계이며 곧 실체화된 제품을 많은 분들께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최 대표는 “앞서 세계 최초의 간섭가스 필터링 기술을 발표했을 때와 국내 최초의 적외선, 흡입식 감지 기술을 시장에 내놨을 때처럼 신선한 충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멀지 않은 시기이니 가스트론의 행보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가스트론은 차별화된 기술력을 앞세워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저렴한 제품가격도 타 경쟁사와 대비되는 큰 강점이다.

최 대표는 “반도체 공정에는 다양한 물질이 사용되는데 가스감지기가 이를 유해 가스로 인식하고 오류를 일으키는 일이 굉장히 잦았다”라며 “가스트론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간섭가스 필터링 기술은 이러한 오류를 미연에 방지하고 보다 확실하게 타깃 가스를 감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 대표는 “저렴한 가격도 해외 시장에서 가스트론이 지니고 있는 강점 중 하나”라며 “회사는 제품의 모든 공정을 자체적으로 100% 진행하기 때문에 낮을 가격을 유지할 수 있고 이는 값비싼 해외 제품들 대비 강점으로 작용한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향후 3년 내 세계 5위안에 드는 가스감지기 제조업체가 되는 것을 목표로 세우고 있다.

최 대표는 “그동안 미국, 독일 등 선진국을 추격해 왔다면 이제 저희가 리딩 그룹이 돼야 한다”라며 “이를 위해 매년 수십억원을 R&D에 투자하고 있으며 차근차근 단계를 밞아 나가고 있는 만큼 전망은 밝다고 자부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최 대표는 “한 해가 마무리되고 있는 지금 가스트론 임직원 여러분들께 2020년 모두 수고 많으셨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