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마을단위 LPG배관망사업을 비롯해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한 소형LPG저장탱크 보급사업을 위한 산업통상자원부의 내년 예산이 117억원 책정됐다.

당초 정부에서 마련된 예산안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노후 고압고무호스를 금속배관으로 전환하는 ‘LPG용기 사용가구  시설개선사업’ 명목으로 15억원의 예산이 추가 반영됐다.

산업부가 마련한 내년 총 11조1,660억원의 예산 가운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 과정에서 2,167억원이 증액된 반면 1,899억원이 감액돼 올해대비 286억원 증가된 예산을 집행하게 됐다.

우선 마을단위 LPG배관망사업으로 지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포항지역의 LPG시설을 대상으로 정부 70%, 지방자치단체 20%, 자부담 10%의 비율로 마을단위 LPG배관망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통상 LPG배관망사업은 사업분담비용이 정부 50%, 지자체 40%, 자부담 10%인 것과 달리 지진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포항지역 18개 마을을 대상으로 한 예산은 37억8,000만원을 지원하게 돼 중앙 정부 차원에서의 예산 지원은 늘린 반면 지자체 부담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지진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포항에는 지난해 마을단위 LPG배관망 사업 예산이 별도로 책정되지 않았지만 내년 18개 마을을 대상으로 예산 지원이 이뤄지게 됐다.

올해 29개 마을을 대상으로 43억5,000만원이 책정됐던 마을단위 LPG배관망사업은 내년에는 총 35개마을에 9억원 증액한 52억5,000만원을 배정시켜 마을단위 LPG배관망사업을 진행하게 됐다.

경로당, 사회복지시설 등을 대상으로 한 소형LPG저장탱크 지원사업은 내년에도 200개소를 대상으로 26억7,000만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이는 올해 200개소를 대상으로 26억7000만원의 예산이 지원된 것과 비교하면 같은 규모의 사업 예산을 유지시키게 됐다. 

사회복지시설의 소형LPG저장탱크 사업은 현재 한국LPG산업협회와 한국엘피가스판매협회중앙회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각 50%의 비율로 사업을 진행하며 조달청 나라장터 입찰을 통해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 2016년 사업이 시작된 군단위 LPG배관망사업은 현재 11개군에 대한 공사가 마무리되거나 내년 상반기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LPG저장탱크 설치 부지 확보를 못했던 울릉군은 물론 공사 난이도가 높은 완도군 등의 지역을 대상으로 한 LPG배관망사업은 이미 편성됐던 예산을 활용해 2021년까지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읍면단위를 대상으로 한 중규모 LPG배관망사업의 경우 총 사업비가 9,000억원에 이르는 사업이어서 사업타당성을 확보하고 경제성 여부에 대한 검증을 실시하는 KDI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내년도 예산 편성은 불발됐다. 

하지만 산업부는 한국LPG배관망사업단과 함께 사업타당성 조사를 거쳐 112개 읍면단위를 대상으로 4,500억원에 이르는 예산 확보가 될 수 있도록 협의를 진행시켜 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올해 중으로 읍면단위, 즉 중규모 LPG배관망사업을 진행시킬 수 없게 됐지만 KDI의 타당성 조사 및 경제성 검토가 나오는대로 정부는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내년도에 시범사업이나 112개 읍면단위지역의 LPG배관망사업을 진행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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