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대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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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코로나19 유행이 약화됐던 올해 3분기 유럽 주요국의 경제성장률이 반등하는 듯 했으나 가을철 재유행과 봉쇄조치 도입으로 인해 4분기와 내년 경제전망이 밝지 않다.

물론 효과적인 방역 대응을 통해 코로나19 유행을 조기 통제하고 백신이 부작용 없이 원활하게 공급될 경우 내년 상반기부터 경기회복이 가능할 것이라는 예측이 적지 않다.

이같은 상황은 자원 빈국인 우리나라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저유가 상황은 석유는 물론 LNG, LPG 등 수입 에너지 가격 인하현상을 초래했고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수요도 감소하는 현상이 초래됐기 때문이다.

에너지전환이 앞으로 더욱 가속화되는 상황에 직면하는 이 때 해외자원개발 산업이 직면한 현실과 변화에 대한 고찰이 필요하다.

저유가 시대에 맞춘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고 저평가된 유망광구에 투자하고 사업 효율성 제고와 선진 기술 확보에 주력하며 시장 변동성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시킬 시기에 직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패와 부작용을 우려해 공기업의 자원개발 투자를 억제하고 민간기업 주도로 진행토록 한다면 이익과 실적 중심의 기업 환경을 중시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해외자원개발에 대한 투자는 위축될 수밖에 없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주요 광물과 석유 및 가스 수요가 증가하면 에너지 가격에 대한 부담 또한 높아질 수밖에 없다.

지금 당장 필요한 자원에 대한 수요와 공급을 점진적으로 줄이면서 친환경 에너지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마땅하다.

미래에 대한 준비가 현실에 지나친 충격과 비용 부담을 안긴다면 이에 대한 반발과 저항도 적지 않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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