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박병인 기자] 한국가스기술공사(사장 고영태)는 경기도 평택시, 경기평택항만공사와 함께 지난 11일 ‘수소교통 복합기지’사업자로 선정됐다.

수소교통 복합기지 구축사업은 국토교통부에서 지원하는 사업으로 교통수요가 많은 교통거점에 대용량 수소충전소와 관련 부대시설을 함께 설치해 복합적인 기능을 갖춘 새로운 수소충전소 모델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모사업은 국토부에서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고한 사업으로 지자체에서 제안한 사업에 대해 지난 9월18일부터 약 한달간 전문가 평가위원회를 통해 서류평가, 현장평가의 과정을 가졌다. 이어 사업 타당성, 충전소 입지 여건, 사업의 활용성 및 확장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총 6개소를 선정했다.

평택시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 가스기술공사는 타 컨소시엄보다 우수한 성적으로 첫 번째 사업자로 선정됐으며 타 컨소시엄은 2022년부터 순차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단계적으로 국비 포함 총 160억원 투입예정인 이번 사업은 평택항 인근에 위치한 포승산업단지 내에 수소교통 복합기지를 구축할 예정이며 수소충전소를 중심으로 주차장, 수소차량 경정비센터를 구축해 평택시 수소 모빌리티 보급계획에 따라 2022년부터 수소 승용차·버스·교통약자 지원차량·트럭 등 수소차 1000여대에 수소연료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가스기술공사에서 구축 중인 생산규모 하루당 7톤급 수소생산기지와 배관으로 연결해 상대적으로 경제적인 수소를 고객에게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가스기술공사는 수소교통 복합기지 시범사업자로써 지난 수소충전인프라 구축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소차 이용자의 편의성 및 향후 평택시 수소인프라 확장성을 고려한 수소교통 복합기지를 구축해 평택시 수소경제 전환 및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고영태 가스기술공사 사장은 “이번 평택시 수소교통 복합기지 시범사업이 단편적인 수소충전소를 구축하는 사업이 아니라 기존의 교통체계 및 수소인프라 활용해 시너지를 높이는 우리나라 수소충전소의 새로운 표준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