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이 수소산업 중심의 혁신성장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한 첫 발을 뗐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4일 울산시청 시민홀에서 개최된 ‘울산경제자유구역청 수소산업 중심 신산업 거점 도약 비전 선포 개청 행사’에 참석했다.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해 6월3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정원확보, 청장공모 등 준비를 마치고 지난 1일부터 운영 중이다.

성윤모 장관은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이 울산의 강점인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주력 산업과 수소분야 융·복합을 통해 수소산업을 미래 신산업으로 육성함으로써 지역발전과 일자리 창출의 중심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정부는 경제자유구역을 글로벌 신산업의 거점화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발표된 ‘경제자유구역 혁신전략 2.0’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정책을 추진하고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인센티브 확대의 일환으로 경제자유구역별 핵심전략산업을 선정해 외투기업뿐만 아니라 국내 입주기업에게도 조성원가 이하 분양, 수의계약 허용, 지방투자보조금 지원 비율 우대 등이 제공된다. 

혁신성장지원을 위해 총사업비 42억원을 투입해 경제자유구역 개발에 필요한 진입도로, 용수공급 시설 등 인프라 건설뿐 아니라 입주기업을 위한 혁신성장 지원 프로그램도 신설된다.

규제혁신의 일환으로 경제자유구역이 규제혁신 기관으로 자리매김해 신산업 투자가 촉진되도록 규제혁신 과제 및 참여기업 발굴, 실증특례 컨설팅 지원 등이 진행된다. 산업부는 특히 울산경제자유구역이 추구하는 수소선도 도시와 관련해 올해 2월부터 수소법 시행에 맞춰 수소 전문기업 지정, 그린수소 실증 확대 등 수소경제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은 개청행사를 계기로 ‘울산경제자유구역 혁신생태계 구축 업무 협약식’을 개최했다. 협약식에는  △산업부(경자단) △울산경제자유구역청 △UNIST △울산대학교 △한국석유공사 △한국동서발전 △한국에너지공단 △에너지경제연구원 등 8개 기관의 장이 참여해 수소산업 선도기업 유치 및 기업지원 강화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성윤모 장관은 개청식 이후 ‘수소연료전지 실증화센터’를 방문해 연구진들을 격려하고 현장의 어려움과 입주기업의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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