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정부가 사용후 배터리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활용하기 위한 제품 개발에 적극 투자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앞으로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전기차 등에서 사용후 배터리의 고부가가치 재활용을 위한 기술 및 응용제품 개발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전기차 등에서 일정기간 사용한 사용후 배터리는 에너지저장시스템(ESS: Energy Storage System), 가로등 등 다른 분야에 적용해 활용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다양한 환경에서 오랜기간 사용된 만큼 성능과 안전성 차이가 클 수 있으므로 제품 신뢰성 확보를 위해서는 적절한 평가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2021년부터 4년간 국비 총 130억원을 지원해 성능·안전성 평가기술 및 이동형 응용제품 개발, MWh급 ESS 기술개발 및 실증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우선 재사용, 재제조 배터리 팩 성능 및 안전성 시험평가 기술개발에 14억원 이내를 지원해 모듈, 팩에 적용되는 BMS를 활용한 성능, 안전성 평가기술을 개발하고 사용후 배터리 전용 BMS 개발, 제어 알고리즘 설계‧평가, BMS 안전성·신뢰성 확보를 위한 표준화 등 재제조 배터리를 활용한 이동형 응용제품(카트 등) 기술개발에 5억원 이내를 투입한다.

또한 신재생 연계 MWh급 사용후 배터리 ESS 기술개발·실증, 사용후 배터리 BMS, BCU 등 ESS 구축을 위한 시스템 설계, 제작도 지원할 방침이다.

산업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사용후 배터리 평가·활용 기준을 확립하고 사용후 배터리를 활용한 다양하고 안전한 제품군 개발 지원을 통해 사용후 배터리의 효율적 재활용과 관련 기업 경쟁력 확보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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