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 기자
▲김병욱 기자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삼중수소는 자연계에 가장 많이 존재하는 보통 수소보다 무거운 수소를 말한다. 보통 수소원자는 양성자와 전자 하나씩으로 구성돼 있는데 삼중수소원자는 여기에 중성자가 2개 더 붙어있다. 

이 삼중수소가 월성원전 삼중수소 검출로 인해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로 인해 정치권에서도 월성원전 삼중수소에 대한 끊임없는 지적들이 오고가고 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조사 결과 월성원전 부지 지하수에서 방사성물질 삼중수소가 기준의 17배 넘게 검출됐다”라며 “외부 유출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지하수에서 방사성물질이 검출됐다는 사실 자체가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과학적 사실이 아닌 일부의 주장을 침소봉대해 국가와 국민을 호도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정용훈 카이스트 교수도 “월성 주변 지역 주민의 삼중수소로 인한 1년간 피폭량은 바나나 3~6개, 멸치 1g 내외”라고 반박했다.

이번 삼중수소 검출은 국민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서 이번 사태를 단순히 상호 간의 정쟁이 돼서는 안 된다.

철저한 조사를 통해 정확한 사실을 밝혀야 논란도 사라지고 원전에 대한 안전성도 부각될 수 있다.

여야가 대립만이 아닌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여야민관 공동조사단 구성을 통해 진상 규명이 우선시 돼야 한다.

특히 정부 및 관련 기구는 물론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조사단을 구성하고 원전 내·외부 지하수 관측정의 삼중수소에 대해 한점의 의혹 없이 조사해 더 이상의 혼란을 초래하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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