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홍시현 기자]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확대와 국민들의 높은 관심에 따라 2020년 말 기준 전기차(13만4,962대)는 2019년대비 50%, 하이브리드차(67만4,461대)는 33%, 수소차(1만906대)는 115%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친환경차의 비중(3.4%)이 전년(2.5%) 보다 0.9%p 증가했으며 등록비중이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국토교통부(장관변창흠)는 2019년 말 자동차 등록대수가 2,368만대를 기록한 이후 2020년 말 기준으로 2,430만대(2,436만5,979대, 이륜자동차 229만대 제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기차의 경우 유형별로 승용차가 2019년대비 34%(2만9,690대), 승합차가 122%(1,009 대), 화물차가 1,254%(1,140대→1만5,436대) 증가했다. 화물차의 경우 1.5톤 미만의 전기 화물차에 대해 2019년 7월 이후 운수사업용 허가대수 제한이 없어지고 현대차와 기아차의 1톤 전기화물차 출시 등의 영향으로 크게 증가했다.

특히 수소차는 2018년 말 등록대수가 893대이었으나 2년 만에 1만대를 돌파하는 등 보급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연료별 신규등록 차량을 보면 친환경차의 점유율이 2018년 6.8%에서 2020년 11.8%로 꾸준히 높아지는 가운데 경유 자동차의 점유율은 2018년 43%에서 2020년 31%로 하향 추세로 나타났다.

경유 자동차의 점유율 하락은 경유 승용차 중 등록 비중이 컸던 다목적형 경유 승용차(SUV)의 큰 폭 감소(2018년 33만대→2020년 25만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감소된 다목적형 경유 승용차의 수요는 다목적형 휘발유차(2018년 11만대→2020년 25만대) 및 하이브리드차(2018년 7,000대→2020년 5만4,000대) 등으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중기 국토교통부 자동차운영보험과 과장은 “환경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증대와 정부의 그린뉴딜 시책에 따라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 증가가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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