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강원도가 지방정부 최초로 2040년까지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액화수소 등 에너지혁명을 통한 탄소 제로시대를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강원도는 지난 18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한국기후변화연구원, 강원연구원 등과 함께 ‘강원도 2040 탄소중립 추진전략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탄소중립에 대한 의지를 본격화하는 지방정부 차원의 선제적 기후변화 대응 추진을 공식 선언했다.

이를 통해 강원도는 오는 204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전망치(BAU)인 순배출량 3,440만톤CO-eq 이상 온실가스를 0(ZERO)으로 하는 중장기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위한 공식 행보에 나섰다.

국제사회는 물론 정부가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는 온실가스 감축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강원도는 이보다 10년을 앞당기는 ‘강원도 2040 탄소중립 추진전략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그린 액화수소경제 실현, 그린모빌리티 확산, 화력발전 연료전환 및 탄소광물화, 시멘트산업 NET-ZERO 및 자원화, 젊은 산림 흡수원 관리와 자원화 등 7대 역점과제를 포함한 총 12대 실천과제를 제시하고 2040 탄소중립 이행을 본격화 하게 된다.

강원도의 이번 2040 탄소중립 선언은 지난해 10월28일 정부의 탄소중립 선언 이후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실질적인 이행주체인 지방정부 중심의 지역사회 역할이 확대됨에 따라 지방정부인 강원도 차원의 온실가스 감축계획과 미래 신기술 개발 등을 위한 단계별 이행수단을 제시한데 의미가 있다.
 
강원도 2040 탄소중립 선언은 2007~2018년까지 강원도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기준으로 예측한 2040년 온실가스 배출전망치(BAU)인 순배출량 3,440만톤CO
-eq 이상을 감축해 탄소중립(NET-ZERO)을 실현하게 된다.

그린·액화수소 등 에너지 대전환(그린·액화수소 경제 실현, 그린 Mobility 확산, 신재생·미래 에너지 지속 확대)을 비롯해 주요 배출 산업인 화력발전 연료전환 및 탄소광물화, 시멘트산업 NET-ZERO 및 자원화, 자원 재활용 종합 콤비나트 조성 등을 추진하며 젊은 산림 흡수원 관리와 자원화, 대형리조트 등 관광시설 친환경화, 제로에너지 건축물 전환과 디지털 기반 에너지 수요관리 및 거버넌스, 이상기후 정보화 및 먹거리 안전 확보, 탄소중립 남북 협력사업을 내용으로 하는 디지털 탄소중립 및 기후 안심인프라 확대 등 4대 전략 12대 과제(7대역점, 5대기본)를 제시했다.

액화수소 기반 클러스터 조성, 수소도시 조성 및 연료전지 발전시설 구축 등 그린액화수소경제를 선도하고 풍력발전사업 확대 추진,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 등 신재생·미래에너지 지속 확대, 그린카 보급을 통한 그린모빌리티 확산, 그린수소 연료전환 및 탄소자원화 기술 활용 탄소포집 저장기술 확대를 통한 화력발전 연료전환 및 탄소광물화 등을 포함한 총 16개 이상의 온실가스 감축사업 단계적으로 시행한다.

직접적으로 온실가스 감축효과가 발생하지는 않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도민 의식개선 등에 기여할 수 있는 교육·홍보 등 탄소중립 생활화 정착 유도와 사업이행 모니터링 및 평가방안도 제시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2040 탄소중립을 목표로 올해 수행 예정인 ‘강원도 기후변화 대응 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부문별 온실가스 감축의 체계적인 세부실천계획을 마련하고 지방정부가 적극 참여하고 국가는 효율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등 전 국민이 함께하는 기후변화 대응행동의 이정표를 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원도의 2040 탄소중립 조기 달성을 위해 국가는 탄소중립 투자·공정전환을 위한 예산지원을 확대하고 온실가스 감축 기술 R&D 투자 및 인센티브를 마련해야하며 산업계는 사업장별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 및 이행방안을 조기에 수립하는 등 맞춤형 전략마련 후 단계적으로 시행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강원도민은 탄소중립 생활실천 확산을 위한 적극적 동참 등 이행주체별 노력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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