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오는 3월에도 봄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최대 37기 석탄발전 상한제약을 시행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계획에 따라 겨울철에 이어 봄철인 3월에도 석탄발전 일부 가동정지 및 상한제약(발전출력을 최대 80%로 제한) 시행을 통해 미세먼지 배출을 최대한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산업부는 석탄발전기 58기 중 19∼28기를 가동정지하고 그 외 나머지 석탄발전기에 대해서는 최대 37기 상한제약을 시행한다.

이는 겨울철 가동정지 9~17기 보다 최대 11기 확대 시행하는 것이며 전력수요가 낮은 주말에는 평일에 비해 석탄발전기를 추가로 가동정지 할 계획(주중 19∼21기, 주말 26~28기 가동정지)이다.

다만 전력수급 및 계통상황, 정비일정, 설비여건, LNG 수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특별한 사유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석탄발전 감축방안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3월 한달간을 봄철 석탄발전 감축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전력거래소·발전사·한전 등 전력유관기관과 함께 전력수급 상황 모니터링 및 협조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며 특히 해빙기 취약지역 및 산불 위험지역을 중심으로 배전설비 점검·보강 등 봄철 전력설비 안전강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호현 산업부 에너지혁신정책관은 “국민들께서 올 봄을 미세먼지 걱정없이 깨끗하고 안전하게 보내실 수 있도록 철저한 전력수급관리와 함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석탄발전 가동정지 및 상한제약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재인 정부는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를 대폭 줄이기 위해 안정적 전력수급을 전제로 적극적인 석탄발전 감축정책을 추진, 정부 출범전과 비교해 석탄발전 미세먼지 배출량을 약 65% 저감하는 성과를 달성한 바 있다. 

특히 고농도 미세먼지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12~3월 기간동안 평상시보다 강화된 미세먼지 감축 시행을 위해 지난 2020년 12월부터 관계부처 합동으로 제2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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