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 그린카 스테이션.

양재 그린카 스테이션.

[투데이에너지 류희선 기자] 서울에너지공사(사장 김중식)가 양재 그린카 스테이션의 새 단장을 마치고 26일부터 3일간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시범충전을 개시한다.이는 국내 유일의 수소차와 전기차 융복합 충전소 모델로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양재 그린카 스테이션은 당초 현대자동차가 연구용으로 운영하던 수소충전소 시설이었으나 작년 말 서울시가 운영권을 넘겨받은 후 충전용량을 120㎏/일에서 350㎏/일로 약 3배 이상 증설하여 새롭게 개장한 것이다.

또한 공사는 하루 최소 70대 이상 수소차와 수소버스가 충전할 수 있도록 최신설비를 완비했으며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유료 충전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3월1일부터는 서울시내 수소충전소와 동일한 충전요금 8,800원/kg이 부과되며 현재 무료 운영 중인 상암 수소 스테이션도 3월1일부터 동일한 충전요금으로 유료 전환된다. 

공사는 시민들의 수소 충전 불편 최소화 및 대기 시간 감소를 위해 사전 예약제로 운영할 방침이다. 예약은 만도가 개발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하이케어(H2 care)’ 앱(수소충전소 정보)을 통해서 시간당 5대를 예약받아 운영한다.

특히 양재 그린카 스테이션은 지난 2019년 공사에서 서울시 친환경 모빌리티 인프라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태양광발전을 통해 전기차를 충전하는 솔라스테이션을 설치한 서울의 대표적인 랜드마크 충전시설이기도 하다. 

이번 수소차 충전시설 개선을 계기로 명실상부하게 국내 유일의 친환경 자동차 융복합 충전소의 대명사로 거듭나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양재그린카스테이션을 직접 방문해 그동안의 추진 경과와 설비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의 안전관리 계획과 시민들의 이용 편의에 대한 사항들을 갖춰달라고 당부했다.

김중식 서울에너지공사 사장은 “서울시는 아직 수소차 보급량에 비해 실제로 이용할 수 있는 수소충전소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이번 그린카 스테이션 개장을 계기로 수소 충전소 구축에 앞장 서겠다”고 전했다. 이어 김 사장은 “무엇보다 시민인식 개선을 위해 수소가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임을 알리는 데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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