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이후 중동산 Dubai유 등 국제유가의 변동 추이
2016년 1월 이후 중동산 Dubai유 등 국제유가의 변동 추이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25일 북해산 Brent유 기준 국제유가는 OPEC+의 감산 완화 전망, 미국 텍사스 정제시설 재가동 등의 요인이 맞물려 보합세를 기록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0.31달러 상승한 63.53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0.16달러 하락한 66.88달러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2.50달러 상승한 65.39달러에 마감됐다.

최근 4개월간 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해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함에 따라 3월4일 예정된 OPEC+ 회의에서 감산량 완화가 합의될 것으로 예상했다.

수요 회복이 진행됨에 따라 OPEC+가 당초 계획된 50만배럴 감산 완화 계획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2~3월중 100만배럴 사우디의 자진 감산 종료시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어 일부 국가는 OPEC+ 감산량 완화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미국 텍사스 한파로 인해 가동이 중단되었던 정제시설들이 재가동을 개시했다.

Valero의 33만5,000배럴 Port Arthur 정제시설, Citgo의 16만7,500배럴 Corpus Christi 정제시설 등이 점검을 마치고 재가동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Flint Hills Resources의 33만8,500배럴 Corpus Christi 정제시설 등 일부 시설은 재가동이 3월 초까지 지연되는 등 완전한 수요 회복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 따라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되며 증시가 급락했다.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73만건으로 하락하는 등 경기회복이 가시화되면서 10년물 장기국채 수익률이 1.614%까지 상승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심화되면서 미국 증시가 다우 1.75%, S&P 2.45%, 나스닥 3.52% 급락했으나 유가는 인플레이션헤지 수요로 인해 제한적 영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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