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지난해 LNG 수요 영향 無”
“코로나19 여파, 지난해 LNG 수요 영향 無”
  • 박병인 기자
  • 승인 2021.02.26 11: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쉘, 2021 LNG 전망 보고서 발표
LNG 거래량 3억6,000만t 기록···소폭증가

[투데이에너지 박병인 기자]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LNG 시장은 견고한 모습을 보였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글로벌 에너지 기업 쉘(Shell)이 25일(현지시각) LNG(액화천연가스) 시장의 주요 트렌드와 향후 수요 및 공급 전망을 담은 ’LNG 전망 보고서 (LNG Outlook)’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적인 봉쇄조치가 시행되는 전례 없는 상황 속에서도 2020년 글로벌 LNG 거래량은 3억6,000만톤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증가했다.

이는 2019년 글로벌 LNG 수요인 3억5,800만 톤과 비교해 경미한 수준의 증가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전 세계 GDP가 수조 달러 규모로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글로벌 LNG 시장이 높은 수준의 유연성과 회복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지난해 초 글로벌 LNG 가격은 신저가를 기록했으나 아시아 지역의 수요 회복세와 함께 겨울철 줄어든 공급대비 구매가 증가하며 한 해 마감가격은 지난 6년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에도 LNG 수요량이 선방한 것은 세계 각국이 시행하고 있는 친환경 정책이 원인으로 꼽힌다. 천연가스는 발전 과정에서 석탄 대비 온실가스 발생이 약 45~55% 적으며 대기오염물질 배출은 약 10% 수준이다.

마틴 베슬라 쉘 에너지 솔루션 부문 부회장은 “LNG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유례없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높은 회복력을 보이며 세계가 필요로 하는 유연한 에너지원으로서 사람들의 삶에 동력을 제공했다”라며 “여러 국가와 쉘을 포함한 기업들이 ‘탄소 배출 제로’를 목표를 설정하고 저탄소 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LNG는 가장 청정한 화석 연료로서 에너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 중국·인도, LNG 수요회복세 이끌어
코로나19 발발 이후 중국과 인도가 LNG 수요 회복세를 이끌었다. 중국의 지난해 LNG 수입량은 총 6,700만 톤으로 전년 대비 11%인 700만톤이 증가했다.

또한 중국이 발표한 2060년 탄소 중립 목표 계획에 따라 중국의 LNG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LNG는 빌딩, 중공업, 선박, 대형도로수송과 같은 탈탄소화가 어려운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도의 2020년 LNG 수입량은 이전해 대비 11% 증가했다. 이는 LNG 가격 경쟁력을 활용해 자국 내 가스 생산 물량을 보완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시아의 또 다른 주요 LNG 수입국인 대한민국과 일본 역시 지난해 탄소 배출제로 목표를 발표했다. 대한민국은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034년까지 석탄화력발전소 24기를 LNG로 교체할 계획이다.

지난해 상반기의 글로벌 LNG 시장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에 미국의 유연한 공급과 유럽의 수요도 중요한 축이 됐다. 그럼에도 타지역에서의 LNG 생산 차질, 공급상 구조적 제약, 이상 한파 등의 영향으로 하반기에는 가격이 상승했다.

■ 2040년까지 LNG시장 더욱 확대
글로벌 LNG 수요는 2040년까지 7억 톤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며 특히 아시아 지역이 이러한 성장에 약 75%가량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아시아 국가들이 자국 내 가스 생산 감소와 함께 대기오염 개선과 탄소배출 목표 달성을 위해 탄소 배출량이 많은 에너지 자원을 LNG로 대체할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로 중국은 LNG 차량 수가 증가함에 따라 지난해 대형도로수송 분야에서 2018년 대비 약 두 배에 달하는 1,300만톤의 LNG를 소비했다. LNG 추진 선박 역시 증가 추세로 2023년까지 두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글로벌 LNG 벙커링 선박 수는 45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수요증가에 반해 신규 생산량이 기존 예상보다 줄면서 2025년 이후 수요와 공급 사이의 격차도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2020년 발표된 신규 투자 LNG 생산량은 300만톤으로 기존 예상량인 6,000만톤과 비교해 크게 줄었다.

미래 LNG 수요의 절반 이상은 탄소 배출제로 목표를 설정한 나라에서 발생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LNG 산업은 탄소 배출을 낮추고 탈탄소화가 어려운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다양한 가치 사슬에 걸쳐 혁신을 거듭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쉘의 ‘2021 LNG 전망 보고서(LNG Outlook 2021)’ 전문(영문)은 쉘 웹사이트(shell.com/lngoutlook) 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해당 언어로 번역 중 입니다.